Forest 소셜 기자단 -/2019년(10기)

산과 물이 어우러진 숲속 휴식처 ‘국립운장산자연휴양림’

대한민국 산림청 2019. 6. 3. 17:00






 요즘은 주말에 집에 머물러 있기가 어렵습니다. 꽃과 나무들이 손짓하는데 모른척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마침 봄비가 촉촉이 내려 건조할 대로 건조해진 공기를 쾌적하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아직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우산 하나면 충분할 것 같아 부담 없이 길을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전북 진안군에 있는 ‘국립 운장산자연휴양림’입니다. 울창한 숲과 계곡이 아름다운 곳이지요. 






 국립 운장산자연휴양림


‘국립 운장산자연휴양림’ 가는 길도 아름답습니다. 휴양림 근처에는 2001년 완공된 용담호가 있어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이지요. 호반길을 따라가면서 용담호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호반길을 벗어나 ‘운장산자연휴양림’ 방향으로 가다 보면 길 가에 서있는 휴양림 안내 표지판이 맞이합니다. 표지판 옆에는 돌탑이 있어 색다른 분위기입니다. 





휴양림은 입장료(어른 기준 1,000원)가 있는데요. 입장권을 사는 곳이 출입문이면서 관리 사무실이기도 합니다. 출입문을 지나 좁을 길을 따라 오르면 숙소동과 주차장 야영장 등이 나옵니다. ‘국립 운장산자연휴양림’도 여느 휴양림과 비슷하게 숙박 시설, 운동 시설, 산책로, 야영장 시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활동 프로그램으로는 숲 해설과 숲 체험 등이 있어 단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답니다.





 숲속에서 편안한 잠을~


휴양림을 찾는 이유 중의 하나는 숲 향기 속에서 편안한 잠을 자는 것인데요. ‘국립 운장산자연휴양림’도   숙박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숙소는 세 곳에 나뉘어 있는데요. 휴양림 입구에서 가까운 위치를 시작으로 주차장 근처 그리고 산책로를 따라 10분 정도 더 가면 마지막 숙소 건물이 있습니다. 위치에 따라 숙소 분위기 차이가 있습니다. 입구 쪽과 주차장 근처에 있는 숙소는 원시림 느낌이 드는 숲속에 있어 자연인이 된 기분이고요. 






맨 위쪽에 있는 숙소는 약간 개방적인 느낌입니다. 숙소 가까운 곳에 계곡물이 흘러 계곡에서 야영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중에는 4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숲속 수련장도 있어 단체 활동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숲길 산책로 걷기


휴양림에서는 취향에 따라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휴식을 즐길 수 있는데요.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숲길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도 좋겠습니다. 비에 젖은 숲의 초록빛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옷에 닿으면 금방이라도 초록 물이 들 것 같아요. 





숲길 산책로는 한 번씩 계곡을 가로지르게 되어 있습니다. 바닥이 투명하게 보이는 계곡을 징검다리를 이용해 걷는다는 것은 꽤 운치가 있습니다. 징검다리를 건너는 발걸음이 경쾌합니다. 그런 이유로 계곡을 건널 때마다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집니다. 





계곡을 건너면 다시 숲길이 이어집니다. 숲길에는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벤치도 있고 평상도 있습니다. 숲에서는 속도를 내려놓고 가능하면 천천히 여유롭게 지낼 필요가 있습니다. 숲길 산책은 느림의 미학을 발견하는 시간이니까요. 그저 쉬고 싶은 곳에서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쉬는 것이 가장 좋은 방식입니다. 





산책로는 좁은 숲길에서 벗어나 넓은 임도(林道)로 바뀝니다. 임도(林道)는 산림을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길인데 승용차 한 대 정도가 다닐 수 있는 길입니다. 자연스러운 맛은 조금 부족하지만 여러 사람이 동시에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숲속 수련장 숙소를 지나는데 계곡에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한 가족이 노는 모습이 보입니다. 숲속 수련장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뭔가 재미있는 일이 있을 것 같아 계곡으로 내려갔습니다. 





계곡은 평평하고 넓습니다. 물도 소리를 죽이고 조용히 흐릅니다. 멈춘 듯 흐르는 듯 잔잔한 계곡물 위로 초록빛이 물들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맑은 계곡에서 멋진 풍광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안이 됩니다.





계곡은 그 이후에도 아름다운 그림을 수없이 그려 놓았습니다. ‘국립 운장산자연휴양림’은 7km나 되는 갈기계곡을 품고 있어 그런 장면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것이 바로 이곳 휴양림의 자랑입니다. 





 원시림에서 캠핑을~


숲길 산책로 끝부분에 캠핑장이 있습니다. 입구에 주차장이 별도로 있고 캠핑장은 다리 건너편입니다. 숙소 건물에서 숙박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아요. 자연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온 분위기입니다.  





야영장에는 40개의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텐트 칠 부분은 나무로 만들어 높이를 높여 놓아 쾌적한 분위기에서 야영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이런 곳에서 하루쯤 자연인이 되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꽃도 있어요


숲을 걸으며 요즘 한창 핀 흰색의 꽃들을 자주 봅니다. 산딸나무꽃과 층층나무꽃입니다. 두 꽃을 보면 공통점이 여러 가지 보입니다. 흰색 꽃이라는 것도 그렇고요. 꽃의 크기가 작은 것도 닮았습니다. 작은 꽃이 벌, 나비가 잘 볼 수 있도록 변신한 것도 공통점입니다. 숲에 와서 식물들의 생존방식을 보고 놀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숲길에서는 금낭화 군락지도 있고 붓꽃도 보입니다. 꽃을 보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입니다. 아름답지 않은 꽃은 없으니까요. 숲을 거닐며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숲이 주는 또 하나의 보너스입니다. 







 주변에 있는 볼거리


‘국립 운장산자연휴양림’은 인공적인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자연스러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7km나 되는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품고 있는 것도 자랑할 만한 것이고요. 조용한 숲속에서 하루쯤 자연인이 되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잘 어울리는 휴양림입니다. 휴양림 주변에는 호반 풍경이 아름다운 용담호, 구름다리로 유명한 구봉산, 물놀이 장소로 좋은 운일암반일암이 있어 연계해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김왕중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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