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산림청/E-숲 news

중부내륙에서도 재배 가능한 교잡종 다래 신품종 개발

대한민국 산림청 2008. 7. 23. 16:06

 

국립산림과학원 유실수 연구팀은 추위에 강하여 중부 내륙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며 대립성으로 새로운 농산촌 소득원 창출과 국내 과수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교잡종 다래 신품종 '대명' 등 3품종을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다래 신품종은
추위에 강할 뿐만 아니라 대립 다수확성으로 기존 양다래 품종보다 과실의 크기와 수확량도 월등히 높아 연간 3만여 톤이 수입되는 키위의 대체작목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맛과 약리활성이 우수하여 뉴질랜드산 키위의 대체효과뿐만 아니라 최근의 웰빙 추세와 토종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 및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시장성 또한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명 '키위' 또는 '참다래'로 불려지는 양다래는 중국이 원산이지만 1904년경 뉴질랜드로 건너가 다양한 품종이 육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높은 비타민C 함량으로 최근의 웰빙 추세에 힘입어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어 2006년 기준으로 3만 2천여톤(62,735천$)이 수입된 바 있다.

그러나, 1977년 뉴질랜드로부터 우리나라에 도입된 양다래는 추위로 인해 제주도와 전라남도 및 경상남도 남해안 일대에서 주로 재배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충남, 경기 서해안의 극히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 재배가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지속적인 추위 피해를 받고 있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위에 강한 품종의 육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은 추위에는 강하지만 저장성이 다소 떨어지는 토종다래 우량개체인 '명주15호', '춘천3호'와 양다래 'Hayward' 품종간의 인공교배를 통해 추위에 강하며 대립 다수확성인 '대명' 등 3품종을 육성하였다.

육성된 '대명', '황옥', '자왕' 품종은 각각 'Hayward×명주15호'와 'Hayward×춘천3호' 교배조합에서 선발된 대립 다수확성 품종들로 평균 본당 수확량은 11.8~12.9kg으로 재래종 다래에 비해 1.5배, 도입종 양다래인 'Hayward' 품종에 비하여 1.3~1.4배 정도 많은 수확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추위에 강해 중부 내륙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하여 집약적인 재배를 통해 키위 대체작목으로서의 역할과 새로운 농산촌 소득원 창출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며, 2008년 신품종 출원 및 품종보호권 설정 절차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본격적인 보급이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어 FTA 타결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농산촌의 소득증대와 우리나라 과수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