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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날, 산림청장이 운주사로 간 까닭은?

대한민국 산림청 2008. 7. 23. 16:07

9일 국회의원 선거날, 하영제 산림청장은 투표를 마치고 곧장 전남 화순군 소재 운주사를 찾을 예정이다. 이유인 즉슨 지난 6일 주말에 발생한 산불로 운주사가 잿더미로 변할 뻔 했던 가운데 산불현장과 운주사를 살펴보고 산불로부터의 문화재 보호대책을 점검하기 위한 것.

 

이처럼 하영제 산림청장이 운주사 산불현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05년 강원도 양양 대형산불로 낙산사가 불타고, 지난 2월 화재로 숭례문이 불타면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들이 연이은 화마에 수난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산불로부터 운주사가 무사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인근 산림에 대한 철저한 숲가꾸기 사업으로 잡목이나 낙엽 등 불씨가 될만한 것들이 사전에 제거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불로부터의 문화재 보호대책을 현장에서 찾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선거철이면 산불발생 빈도가 높았던 전례로 볼 때 올해 봄철 산불의 또 하나의 고비가 9일 국회의원 선거일이라고 판단, 산림현장에서 산불예방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 산림청장 운주사 방문일정 : 9일, 15:00 ~ 16:30

 

한편 산림청은 올해 봄철 산불위험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던 식목일이 낀 지난 5일~6일 주말을 무사히 넘긴 가운데 9일 선거일을 산불위험의 마지막 고비로 예상하고 전국적인 산불 비상경계 태세에 들어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