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산림청/E-숲 news

우수 산림생물자원 개발로 국가 녹색성장 이끈다

대한민국 산림청 2008. 9. 17. 17:23

 

 

우리나라 산림에 서식하는 나무와 풀, 각종 식용ㆍ약용식물 중 우수 품종을 개발ㆍ육성하여 고부가가치의 임업작물을 확대 보급하며, 품종에 대한 권리를 보호함으로써 국가 산림생물자원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차원의 산림품종 전담 기구인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센터장 김태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소재)가 9월10일 개원한다.
※ 개원식 :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대회의실, 11:00~

 

이번에 출범하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지난 3월부터 우리나라 산림생물에 적용되고 있는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의한 품종보호제도의 시행을 위해 신품종의 출원 및 심사와 국내 임업농가 및 육종가의 산림품종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산림생물로부터 신품종이 발굴되거나 개발되는 경우 국내외적으로 특허와 같은 독점적인 지적재산권이 부여되는 품종보호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올해 처음으로 표고버섯, 밤나무 등 15개 산림품종에 시범 적용되고, 내년부터 전 품종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품종보호제도의 시행에 따른 국가간 산림품종 로열티 분쟁으로부터 국내 임산물 재배 농가를 보호하고, 국내에서 개발된 신품종의 해외수출을 촉진함으로써 임업을 위시한 국내 산림생물 기반산업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품종보호제도를 통해 우리나라 산림생물에 대한 보다 많은 품종이 개발되어 신품종으로 등록되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국제자유무역 경제체제하에서 우리나라가 우월한 협상지위를 차지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뉴질랜드의 골든키위나 네덜란드의 백합과 같은 신품종이 세계시장에서 막대한 국가경제 유발효과를 내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산림에서 자라고 있는 다양한 야생화, 버섯 등을 신품종으로 개발함으로써 산림분야에서 녹색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이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기대된다.

 

이밖에도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지난 8월부터「농업유전자원의 보존,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우리나라 산림에서 자라고 있는 모든 산림생물은 산림청장의 승인 없이 해외로 반출시킬 수 없는 가운데 산림유전자원의 국외반출 승인 및 신고에 관한 업무도 담당한다. 아울러 센터는 산림유전자원 국가관리 사업의 종합 마스터플랜을 기획하며, 국가관리 사업을 통해 보존ㆍ관리되고 있는 산림유전자원에 대한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수요자에게 제공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한편 9월10일 개원하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산림청 산하기관으로 센터장을 기관장으로 2과1팀 3개 지소(춘천, 강릉, 안면지소)의 조직으로 구성되며 702ha의 채종원을 총괄 관리한다. 이날 개원식에는 하영제 산림청장, 이시종 국회의원, 이호복 충주시장, 이돈구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IUFRO) 회장을 비롯한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개원식후에는 국내 산림종자 분야 전문가들이 산림자원의 이용과 보존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공유하기 위해「종묘·품종관리, 21C 고부가가치 산림창출」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는다.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김용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