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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불이 증가한 원인은?

대한민국 산림청 2009. 5. 19. 09:41


 

올 봄 산불발생 시기 빨라지고 동시다발 산불 늘어나

- 4월 초·중순, 영남지역에서 집중 발생 -

올해 작년보다 산불 269건 증가!

가뭄의 영향과 지구온난화등의 영향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5.15일「봄철 산불조심기간」을 마무리하면서 올해 전국적으로 총 466건의 산불로 571ha의 산림피해가 발생하여 예년(403건)보다 15%, 작년(269건)보다 73%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기별로는 1월에 64건이 발생하여 최근 10년간(평균 28건) 가장 많이 발생하였는데 이는 지난 가을부터 지속된 겨울가뭄의 영향과 함께 지구온난화 등으로 산불발생 시기가 앞당겨진데 기인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4월에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해 온 가운데 올해의 경우 전체 산불발생 건수의 44%인 203건이 집중 발생하였으며, 특히 건조주의보 기간인 4.4~4.12까지 9일 동안에 대형산불 4건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44건(400㏊)의 산불이 발생하여 전체 산불의 31%, 피해면적의 70%를 차지함으로써 집중화 경향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대형산불(30㏊이상) : 경북 칠곡 82.5㏊, 안동 66㏊, 경주 45㏊, 전북 남원35㏊

산불 원인 1위 입산자실화(38.2%)

지역별로는 봄 가뭄이 가장 심했던 영남지역에서 전체 산불의 절반 가까운 229건(49%)이 발생, 387㏊(68%)의 산림피해가 발생했으며, 원인별로는 입산자실화(38.2%), 논·밭두렁소각(17.6%), 쓰레기소각(12.4%), 담뱃불실화(6%) 순이었다.

 

산림청은 올 봄에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많이 발생한 것은 지난  겨울가뭄에 이어 금년 들어서도 건조일수가 예년의 65일, 작년의  75일보다 많은 91일에 달했고, 특히 산불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인  3. 26~4. 15일까지 건조특보가 전국으로 확대 발령되는 등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30ha 이상 대형 산불은 오후 시간대에 사람의 실수에 의해 발생하여 야간산불로 이어진 것으로 험준한 지세 등 진화여건이 다소 열악하여 늦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하여 산림청에서는 봄철 산불조심 기간을 당초 2.1에서 1.17일로 예년보다 보름간 앞당기고, 산불위험 지역 및 가뭄이 심한 지역에 헬기를 분산 배치 운영하였으며, 산불발생 신고 즉시 헬기를 출동시키는 등 산불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두고 대책을 강구한 바 있었다.

 

산림청은 이번 봄철 산불을 정밀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근본적인 예방과 진화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