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0년(1기)

정약용의 아름다운 가르침 첫번째

대한민국 산림청 2010. 6. 7. 16:03

정약용의 아름다운 가르침

- 첫번째 - 

 

산림청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 / 박아란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산천초목을 중시하고 또 그곳에서 나오는 천연의 재료를 가지고 식생활을 하였습니다. 채식보단 고기 구워먹기를 좋아하는 지금과는 많이 다른 풍경이죠 ^_^

 

 

그래서 이번 기사는 우리 조상들의 가르침 중에서도 하나의 편지글을 가지고 여러 나무와 작물들에 대해서 말해 보고자 합니다.

 

 

바로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의 내용인데요.

아마 학창시절을 겪으신 분들은 다 아실 글일 것 같아요.

정약용은 다방면에 걸친 지식을 자랑하고 있던 근대적인 지식인이자 사상가로 실학 정신을 집대성한 인물로 유명하죠!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의 전체적인 교훈은

현대인의 생활이 풍요로움에 익숙한 나머지 너무 낭비적이고 사치스러운 것이 아닌지 반성하게 합니다.

 

제가 소개할 부분은 [과일·채소·약초를 재배하도록]이 제목인 편지의 한 부분입니다.

 

 

 

① 시골에 살면서 과수원이나 남새밭(야채밭, 채소밭)을 가꾸지 않는다면 세상에서 버림 받는 일이 될 것이다. (정약용은 편지의 시작부터 과수원이나 남새밭(야채밭, 채소밭)의 경작을 아주 중요시 여기는 태도를 보입니다.)

  

② 나는 지난번 국상(國喪)이 나 바쁜 가운데서도 만송(蔓松: 덩굴소나무) 열 그루와 전나무 한두 그루를 심어둔 적이 있다.

내가 지금까지 집에 있었다면 뽕나무는 수백그루, 접붙인 배 몇 그루, 옮겨 심은 능금나무 몇 그루 정도는 됐을 것이고, 닥나무는 지금쯤 이미 밭을 이루었을 것이다.

 

[To be continued..]

 

 

 

위의 내용에서 나오는 식물들 중에서 제가 들어본 것이 조금 생소하거나 관심이 있는 것들 위주로 정보를 써보겠습니다 ^_^

(각 제목마다는 자세한 링크가 걸려있습니다.)

 

 

 

1) 전나무   ☜ 클릭 더자세히

 - 목재는 펄프 원료나 건축용재 ·가구 재료로 이용한다. 공해에 약해 도시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

 

* 전나무의 효능


전나무의 향기는 근육을 긴장시키고 방취효과가 있으며 마음을 밝게 한다.

전나무 오일은 아로마 요법에도 많이 쓰이고 있으며, 전나무 오일의 향을 코로 흡입하며 들어 마시게 되면 호흡기 감염, 부비강염, 감기, 천식, 기침, 두통, 편두통에 특히 효과적이다. 이는 면역력과 바이러스효과가 입증된 차가버섯과 함께하면 더욱 좋다.

 

+ 차가버섯은 러시아에서 항암물질로 승인을 받은 이래 항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항에이즈 바이러스제로서의 효과, 당뇨병 개선, 기타 임상효능으로 관절염과 혈압조절, 장 기능 장애 회복 및 항균, 항 돌연변이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산림청 내 나무 갖기에서는 전나무가 1월 15~21일이 생일이신 분의 나무이군요!

 

 

 

2) 뽕나무  ☜ 클릭 더자세히

 

정의, 어원, 동일 명 및 전설: 열매를 먹으면 소화가 촉진되어 방귀가 뽕뽕 나온다 하여 붙은 이름.

 

 

 

* 뽕나무의 효능

 

- 골다공증, 성장발육

: 뽕나무 잎에는 칼슘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해주어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및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에 도움이 된다.

 

- 빈혈

: 뽕나무 잎에는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빈혈에 좋다.

 

- 변비

: 뽕나무 잎에는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변비에 좋다.

 

-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 뽕나무 잎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염분이 혈액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혈관 안에 있는 지방 덩어리인 고지혈증과 혈관 벽의 동맥경화를 막아주고 치료하며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해주어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안정시켜 준다.

 

-노화방지

: 뽕나무 잎에는 노화를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타치온,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숙취해소

:뽕나무 잎에는 아스파긴산이 함유되어있어 숙취해소에 좋다.

 

-당뇨병 예방

: 뽕나무 잎에는 혈당을 떨어뜨리는 디옥시노지리마이신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혈액 속으로 당분이 천천히 흡수되도록 도와주어 당뇨예방에 좋다.

 

- 중금속 해독

: 뽕나무 잎은 몸속으로 들어온 중금속을 흡착하여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효능이 있다.

 

 

 

*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나온 뽕나무가지차 (상지차)의 효능 & 방법

 

- 비만에 좋은 한방차로 식욕을 억제시켜주고 섭취한 음식물의 흡수를 막아주는 효과를 나타낸다. (동의보감)

- 봄에 잎이 돋아나기 전에 잘라서 물에 달여 먹으면 모든 풍증, 수기, 각기, 기침, 감기, 먹은 것을 삭게 하고 소변을 잘 눕게 하는 가하면, 비통(팔의 통증)과 구건(입이 마르는 증세)를 치료하는 데는 상지차가 좋다. (본초강목) 

- 뽕나무가지를 잘게 썰어 말린 것을 약간 태울 정도로 볶는다.

 

※ 잘게 썰어 약 4일정도 완벽하게 건조시켜 1년 동안 보관 후 살살 볶아 사용하기도 한다.

- 4리터 정도의 물에 밥숟갈 4스푼 분량의 상지를 넣어 달인다.

- 끓으면 불을 최소한 약게 줄여 1시간정도 우린다.

 


◈ 어린 뽕나무가지 20g을 찻잔에 넣은 다음 끓는 물을 부어 우려내어 마시는 방법도 있는데 두 세달 정도는 계속 복용해야 효과를 본다.

 

 

 

3) 접붙인 배

 

출처:연합뉴스

 

과실을 얻으려고 하는 나무에 대한 재배에서는 ‘접붙이기’를 거의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 글을 쓰면서 알게 되었어요!

 

곧고 튼튼한 가지를 잘 골라 접목해야 품질 좋은 묘목을 얻을 수 있고, 과수(포도/사과/배/복숭아/자두 등등)는 특히 실생(씨앗 심기)으로 유전형질 보존이 어렵기 때문에 접붙이기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 접목은 같은 종끼리 붙이는 것이 수명이 길고 좋다. 인근 종으로도 접목은 가능하지만 수명이 짧아진다.

 

 

 

* 접의 종류

접은 서로 가능한 품종의 대목에 눈접 또는 가지접을 한다.

 

+ 대목과 접수란?

 

대목은 접붙일 대상목, 즉 뿌리가 있는 나무이다.

접수는 접 붙이고자 하는 새로운 품종의 1년생 가지를 말한다.

 


1) 눈접: 주로 형성층(나무껍질)이 목피(나무속)과 잘 분리되는 품종에 이용된다.

 

품종-벚나무 속/배/감 등등

시기-대목의 수액이동이 완만한 시점(8월 중순~9월 중순)

 

2) 가지접: 가지접은 종류가 많다. 깍기(절)접, 쪼개기(할)접, 혀접 등등..

 

품종-눈접품종 및 거의 모든 나무에 가능하다.

시기-대목 수액이 오르기 직전(3월 중순~4월 중순)

 

 

* 접목의 방법

 

1)쪼개접(割接): 낙엽지는 나무에 주로 사용하며 이른 봄 싹이 나오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2)깍아접(切接): 송백류에 주로 사용한다.

3)눈접: 모든 낙엽지는 나무는 눈접이 가능하지만, 특히 장미 의 접목에 많이 활용한다. 시기는 7월 초,중순 물오름이 왕성한 시기가 좋다.


4)호접(呼接): 호접은 철쭉 진백과 같이 껍질과 목질 부분이 잘 구분되지 않는 나무에 많이 사용한다.

 

 

 

4) 닥나무  ☜ 클릭 더자세히

 

정의, 어원, 동일명 및 전설: 줄기를 꺾으면 딱 하는 소리가 나기 때문.

 

 

 

* 닥나무의 효능

 

한방에서 열매를 양기 부족·수종의 치료제로 쓴다. 어린잎은 식용한다.

옛날에는 닥나무 껍질의 섬유로 저포(楮布)라는 베를 짰다.

닥나무를 종이 원료로 사용한 것은 고려시대부터인데 조선시대에 본격화되어 닥나무 재배를 장려하였다.

 

 

+ 닥나무를 이용해 종이를 만들려면?

 

먼저 줄기를 1∼2m 길이로 잘라 밀폐된 솥에 넣고 증기로 두 시간 정도 찐 다음 꺼내어 껍질을 벗긴다. 이것을 그대로 말린 것을 흑피(黑皮)라 하고, 흑피를 물에 불려 표피를 긁어 벗긴 것을 백피(白皮)라 한다.

흑피는 하급지의 원료로 쓰이고 백피는 창호지·서류용지·지폐 등의 원료로 쓰인다.

 


또, 닥나무는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독이 없는 약재로 음위를 고치고 근골에 힘을 나게 하고 양기를 돕고, 눈을 밝게 하는 효능도 있다.

 

그리고 닥나무의 줄기 및 뿌리 추출물이 매우 우수한 티로시나제 저해물질이어서 뚜렷한 미백효과도 발휘한다.

 

닥나무 잎과 속대의 추출물 등이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 물질이 활성화하는 것을 막고 면역력도 높인다.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인한 부종이나 출혈, 피부 각질화를 억제하는 효과도 냈다.

이와 함께 닥나무를 찐 물은 각종 세포를 증식 또는 활성화하는 데 관여해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닥나무에 대해서는 ‘닥종이공예’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었다니!

특히 여자인 저로서는 닥나무의 ‘미백효과’가 눈에 쏙 들어오네요 ^_^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주로 다루어 글의 내용을 진행해 보았는데요.

아직도 남은 나무와 작물들이 많이 있답니다! :D

 

 3가지 나무와 접붙이기에 대해서  정보를 모으고 글을 써봤는데 나무가 우리에게 이롭다는 것은 항상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이렇게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을지는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요!

그래서 글을 쓰면서 알아가는 기쁨과 나무하나하나를 더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이 ㅎ_ㅎ..

 

글이 길어지는 것 같아 다음 편에 다시 이어서 올릴게요~♥

 

+ 이어지는 내용 맛보기:)

 

옻나무도 다른 밭 언덕으로 뻗어 나갔을 것이고, 석류도 여러 나무, 포도도 군데군데 줄을 타고 덩굴이 뻗어 있을 것이다. 파초도 네댓 개는 족히 가꾸었을 것이다. 불모지에는 버드나무도 대여섯 그루 심었을 것이고, 유산(酉山)의 소나무도 이미 여러 자쯤 자랐을 거다. 너희는 이런 일을 하나라도 했는지 모르겠구나. 너희들이 국화를 심었다고 들었는데 국화 한 이랑은 가난한 선비의 몇 달 동안의 식량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니 한낱 꽃구경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생지황, 끼무릇, 천궁(川芎)과 같은 것이나 쪽나무와 꼭두서니 등에도 모두 마음을 기울여 잘 가꾸어 보도록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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