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에 한국 양묘 기술 가르쳐 주세요" -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상원의원, 양평 양묘장 방문해 조림기술 전수 요청 -
한국의 선진 양묘 및 조림기술 수입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인도네시아 파푸아(Papua)주 바나바스 수에부(Barnabas Suebu) 상원 의원 일행이 26일 경기도 양평군 산림청 용문 양묘장을 둘러보고 한국의 선진 조림 및 양묘 기술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수에부 의원은 양묘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황폐해진 국토를 3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푸르게 만든 한국 산림청의 치산녹화 경험을 높이 평가한다"며 "선진 양묘 및 조림기술을 파푸아 지역에 접목하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 한국 정부에서 가까운 기간 내에 파푸아주에 양묘장 등 시범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수에부 의원 일행은 지난 23일 방한해 서울 COEX에서 열린 제23차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IUFRO) 개막식 및 제4회 한국-인도네시아 산림포럼에 참석했었습니다.
파푸아주는 인도네시아 동쪽에 위치한 열대 산림자원의 보고로 인구 285만여명, 총 면적은 4100만ha로 남한의 4.2배입니다. 산림 면적은 3100만ha로 남한 산림 면적의 4.8배에 해당합니다. 주 산업은 농업, 임업, 어업, 광업 및 오일 팜 농장사업입니다. 2001년까지 이리안자야(Irian Jaya)주로 불리다가 2002년에 파푸아 주로 이름이 바뀌었고 2003년에는 서쪽 일부분이 서파푸아(West Papua)주로 분리됐습니다. 이 지역에는 LG상사, 코린도 등 한국기업이 해외조림을 위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박종호 산림청 국제산림협력추진단장은 "수에부 의원 일행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와의 산림협력 관계가 보다 긴밀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조림 등을 위한 우리 기업의 파푸아주 진출도 더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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