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상큼한 향기 가득 머금은 망개나무 군락지

대한민국 산림청 2010. 9. 3. 09:41

상큼한 향기 가득 머금은

망개나무 군락지

 

 

 망개나무는 불에 잘 타기 때문에 이전에는 멧대싸리 또는 살배나무라고 하여 땔감으로 사용했다. 또 가지가 해마다 1~2m 정도 미끈하게 자라기 때문에 써렛발로 쓰기도 했다. 산골짜기에서 잘 자라며 높이 약 15m이다. 가지는 붉은빛을 띤 갈색이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으로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색이며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다. 꽃은 6∼7월에 피는데 연한 녹색이고 열매는 핵과로서 긴 타원형이며 8∼9월에 검은빛을 띤 빨간색으로 익는다. 꽃은 중요한 밀원식물이며 가을에 노란색 단풍이 든다.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수종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관상용이나 땔감으로 쓰며 목재는 조각재·기구재로 사용한다. 한국, 일본, 중국 중부에 분포한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청미래덩굴을 '망개나무'라고 칭하는데 그로 인해 '망개떡'이라 불리게 되었다. 청미래덩굴 잎의 향이 떡에 배어들면서 상큼한 맛이 나고 여름에도 잘 상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꽃도 잘 피고 열매도 잘 달리지만 흙이 보기 드문 바위 틈에서 자라기 때문에 떨어진 씨가 잘 자라지 못한다. 8월에 종자가 떨어지므로 장마 물에 떠내려가다가 냇가에 붙은 것도 있다. 한번 정착(定着)하면 잘린 다음에도 붕아(崩芽)가 자란다. 나무가 매끈하고 불에 잘 타기 때문에 농기구를 만드는데 쓰고, 또 땔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이 붕아에서 자라고 있다.


일본 남쪽과 중국 중부에 분포하지만 양적으로는 많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속리산 월악산 주왕산 및 내연산 등지에서 약간 자라고 있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에는 1980년 9월 29일 천연기념물 제266호로 지정된 자생지가 있다. 그 면적이 111만6046㎡다. 희귀종인 망개나무가 밀집하여 자생하는 곳을 보호하기 위해 산림청이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자생지는 덕가산과 남산 중간에 백악산이 뾰족하게 솟아서 2개의 계곡을 이루는 곳으로 경사가 급하고 대부분 암석지대다. 덕가산 사면에 150주, 백악산 서쪽 사면에 43주, 동쪽 사면에 93주, 또 남산 서쪽 사면에 117주 등 총 403주가 자라고 있다. 큰 것은 높이가 약 24 m에 이르고 뿌리 근처의 둘레는 약 156cm다. 속리산 국립공원 가장자리를 홀러내리는 용대천을 중심으로 하여 냇가의 전석지(轉石地)와 바위 틈에서 자란다.


월악산과 속리산 탈골암 앞에서 자라는 것은 큰 나무로서 지정이 되었고 주왕산의 것은 지정이 되지 않았으나 공원에서 잘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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