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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그지 아줌마의 깡통사랑, 깡통예찬

대한민국 산림청 2010. 10. 25. 10:33

땅그지 아줌마의

깡통사랑, 깡통예찬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취향도 이상하지 ......
왜, 점점
벗겨지고 녹슬고 사람 손 때가 덕지덕지 묻은 물건이 좋아질까요??


소품을 고르는 취향이 이렇게  '더러버'지면서,
누구는 고물상 관련 직업을 하나 더 가지고 있는 '투잡스'족이냐고 물어보는 이도 있답니다.
(주로 울 아파트 경비 아저씨들과 같은 동에 사는 아줌씨들이 그래요...... )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꼬마애들은 툭하면
"아줌마, 왜 만날 쓰레기 뒤져요? 아줌마 뭐하는 사람이에요?"라고 물어본다.
하도 그러길래 한번은
"응, 이 아줌마는 말이지. 
깡통 주워다가 가스렌지불에 녹여서 탄피만드는 사람이야.
니네 알지? 총알 껍데기 말이야."
라고 했더니
암말 못하고 한참을 쳐다보기만 하더라고요. ㅎㅎㅎ

 

 

 

'단풍 딸기'를 심은 이건 뭥미???
녹슨 깡통 아님???
빙고 ~ !!!
 
  

 

 

작은 초록이들을 심을 땐 더더욱 깡통을 강추.
슬쩍 페인팅한 깡통에 심은 '당인'과
페인팅하지 않고 그대로 소금물에 담가 일부러 녹을 낸 '이누스'를 심은
깡통에서 빈티지한 멋이 작열 !!!
정크 스타일의 진수가 바로 여기에 !!!
  
자, 아래와 같이 하면 된답니다.

 

 준비물

 

 

페인트, 빈깡통, 붓, 망치, 롱노우즈, 못

 

 

 

 


 

 

 

1. 통조림 깡통, 라벨을 벗겨내고
2. 못과 망치를 이용해서
3. 아랫부분에 물구멍 내주기
4. 붓끝에 페인트를 살짝 묻혀(아크릴 물감도 OK)
5. 깡통에 슬쩍 슬쩍 발라준다.
6. 말리고 나면 끝.


깡통의 밑색깔이 나오지 않도록 여러번 두텁게 칠하거나
깡통의 색깔이 슬쩍 슬쩍 보이도록 가볍게 칠하거나(<--- 요게 더 멋스러움)
당신 마음대로, 당신 취향대로. 
페인팅한 게 싫다면 그냥 그대로 쓰면 되지요.

 

 

 

 

어느 고운 분이 살포시 내다버린
제법 크기가 커다란 요 커피 깡통은
이국적인 색상과 문구에 반해 보자마자 무조건 입양.
못으로 물구멍을 뚫어주고 나서 '푸밀라'를 심으니 분위기가 찰떡궁합이네요.

 

 

 

분리수거 코너에 거꾸로 박혀있던 외로운 너.
"어머나, 예쁜 깡통아~!"하고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너는 나에게로 와서 화분이 되었다.
 
아, 누가 멋진 깡통을 우리 아파트 분리배출 코너에 마구마구 버려다오 ~~~
땅그지 아줌마가 나가신다~ ㅎㅎㅎ

 

  
 깡통을 화분으로 쓰면 군데군데 녹이 생깁니다. 하지만, 식물이 자라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어요.
물을 주었을 때 녹물이 흘러나와 바닥이 지저분해 질 수도 있는데, 화분밑에 물받침대를 놓아두면 아무 문제가 없답니다. 외국 인테리어 화보에 자주 등장하는 빈티지한 멋의 깡통 화분, 여러분도 하나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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