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방아의 겨울
그것이 누구의 것인지 모른다 해도 연자방아에는 즐거운 흔적입니다.
작은 아이의 발걸음으로 10걸음 정도, 연자방아의 뒤를 두르고 서 있는 무궁화들은 든든한 보디가드입니다. 햇빛이 쨍쨍 비추고 비가 와도, 세찬 바람이 불고 눈이 펑펑 내려도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키는 텅 빈 방앗간의 주인을 위로하는 굳건한 경호원입니다.
울이 되고 쓸쓸한 마음이 서글픈 연자방아 주위로 따뜻한 마음이 모였습니다. 눈의 마음과 누군지 모를 사람의 마음과 멧돼지의 마음과 무궁화의 마음이 그를 둘러쌉니다.
연자방아의 겨울은 외롭지만 외롭지 않습니다. |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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