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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광장 눈사람

대한민국 산림청 2011. 1. 13. 16:07

휴게광장 눈사람

 

 

 

 

 

하늘에서 내리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세상을 맑게 해주는 재주를 가지고 있나 봅니다. 한차례 눈이 내리더니 오늘 아침 수목원에는 맑은 기운이 가득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휴게광장을 찾았습니다.

 

 

 

 

바람이 불어오면 앙상한 나뭇가지에 매달린 나뭇잎들이 사사사사삭 소리를 내며 날립니다. 소복이 쌓인 눈을 밟으면 뽀드득이 아닌 바스락 소리가 납니다. 낙엽들이 바닥에 깔린 탓입니다.

 

 

 

휴게광장 넓은 공간에는 어지럽게 발자국이 흩어져 있고, 곳곳에 자리잡은 나무들 사이로는 햇빛이 얼굴을 내밉니다. 나무들의 기다란 그림자가 휴게광장에 드리웁니다.

 

그리고 어둑하고 넓은 그곳을 홀로 지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은 사람인데 눈으로 만든 사람입니다.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 나뭇잎이 덕지덕지 붙은 볼품없는 눈사람이 휴게광장 한 가운데 서 있습니다.

 

 

 

 

그럼에도 든든한 것은 그 사람아닌 사람의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겠지요.

 

 

 

오늘은 휴게광장에 사람이 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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