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숲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아주세요 제1회 마을숲이야기 경진대회…650만원 상금, 7월29일까지 접수
"푸른 용과 누른 용 두 마리가 여의주를 놓고 다투다가 지쳐 인근 숲 옆 저수지에서 물을 마신다. 저수지는 상서로운 용이 멀리 떠나버리지 못하도록 파놓은 것이다" - 경기도 양평 보룡숲
"소가 누워있는 위로 흙이 쌓이고 숲이 생겼다. 자던 소가 일어나면 숲이 무너지기 때문에 매년 잔치를 벌여 소가 제자리에 그대로 있도록 해 줘야 한다" - 전남 영광 법성포 숲정이
오래된 마을을 지키는 마을 숲에는 으레 그 유래에 관한 전설이나 숲의 내력, 관련된 인물의 이야기가 한두개쯤 전해내려옵니다.
조선시대 중기부터 전국에 확산된 마을숲은 마을 입구를 보호하거나 자연재해를 막고, 마을의 지형적 결함을 보완하는 등의 목적으로 마을 공동체가 조성․관리해 오던 숲을 말합니다. 주변 지형을 범 소 용 봉황 지네 등의 형상으로 보고 마을숲을 지형의 기운을 북돋거나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믿기도 했답니다.
이런 마을숲에 얽힌 이야기를 발굴해 널리 알리고 숲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산림청이 '마을숲 이야기 경진대회'을 처음으로 엽니다. 이 행사는 전통마을숲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산림청이 마을숲 복원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전통문화 계승에도 한몫 하기 위해 벌이는 것입니다.
숲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 단체, 개인 등은 관련 자료를 7월 29일까지 해당 기초 지자체에 제출하시면 되고, 숲을 관할하는 지자체는 이를 취합하거나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내 산림청에 제출하시면 됩니다.
경진대회 심사기준은 이야기 구성도, 희귀성, 활용도, 숲사랑 고취성 등으로, 최고상인 으뜸상 1건에 산림청장상과 부상 200만원을 수여하는 것을 비롯해 버금상 장려상 가작 등 모두 8건의 이야기에 상과 부상이 각각 주어집니다.
지난 1926년에도 애림사상 고취를 위해 조선 각지의 숲에 얽힌 전설을 공모해 '산림과 전설'이란 책을 발간한 기록이 있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해마다 경진대회를 열어 마을숲 이야기를 계속 찾아내 '마을숲 이야기'라는 책자로도 발간 할 예정입니다. |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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