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지루했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때. 기다리던 '아라비안 재스민(Arabian Jasmine)' 꽃의 계절이기도 하답니다. 때가 되어야 꽃이 핀다는 것을 알면서도 "빨리 피어라, 서둘러, 어서!" 하며 지난 봄부터 내 목이 점점 길어졌지요. 해마다 되풀이되는 나의 조바심. 내가 이 꽃을 그토록 기다리는 이유는 눈으로 즐기기 위함만은 아니랍니다. 왜일까? 알아 맞춰 보세요 ~
꽃 한 송이만 피어나도 집안 전체에 퍼지는 황홀한 향기~ 향기도 향기이지만 그 소박한 꽃잎에 매료되는 때가 또 이 여름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내가 이 녀석을 진짜 좋아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지요.
'모리화'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아라비안 재스민'은 우리가 흔히 마시는 '재스민차'의 원료가 되는 바로 그 꽃으로 물을 팔팔 끓여 적당히 시킨 후 찻잔에 붓고 꽃 한 송이를 그 위에 띄우면 눈, 코, 입이 행복해 져요.
더운 계절 내내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줄 '아라비안 재스민'. 그 꽃잎으로 만든 차 한 잔이 앞에 놓여있어요. 마른 꽃잎을 이용해도 되지만 나는 그냥 생잎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는 걸 즐긴답니다.
눈과 코와 입으로 천천히 차를 음미하듯 내 인생 또한 스스로 여유를 만들어가는 삶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지는 순간입니다. 눈으로 어루만지고, 코로 마시고, 입으로 음미하면서 내가 조용히 나 자신과 화해하고 서로 사랑하는 시간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지는 순간입니다.
생명수 같은 차 한 모금이 목구멍을 타고 심장으로 달려가면서 혹독한 이 여름의 열기를 잘 이겨내고 풍성한 수확의 계절 앞에서 활짝 웃어보라고 엄마의 손길 같은 용기를 전해줍니다.
아,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웃님들께도 마음의 차 한 잔 권해드려요 ~ 더운 날씨 조심하세요.
'아라비안 재스민' 잘키우는 방법
1. 햇빛 : 해가 잘 드는 장소, 밝은 음지에서도 잘 자람 2. 물주기 :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한 번에 흠뻑 준다. 3. 덩굴성 식물이므로 줄기가 길게 자라면 지지대에 감아올려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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