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가장 큰 스트레스, 추위
산림청 대학생 기자단 / 황윤선
사람이나 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쉽게 상태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물의 경우는 어떨까요? 식물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도 그 피해 증상을 포착하기 어렵거나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온이 적정 생장온도보다 낮아질 때 식물에게서 관찰되는 일차적인 현상은 성장과 물질대사 속도의 저하입니다. 동물이나 사람과 마찬가지로 식물 또한 세포막이 굳거나 세포 자체가 파괴되기도 합니다. 이는 사람으로 치면 동상을 입는 것에 해당되는데 다시 원래 상태로 회복 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앗아가서 식물체의 일부 또는 전체를 죽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저온에 노출될 때 식물은 아무런 대비책도 없는 것일까요.
따라서 저온 스트레스에서 중요한 것은 기온이 얼마나 낮아지느냐 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온이 낮아질 때 식물이 순화될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지의 여부입니다.
추운 겨울이 되면 동물은 따뜻한 남쪽 나라로 이동하거나 땅속에 들어가서 겨울 내내 동면합니다. 그러나 자유로이 이동할 수 없는 식물은 추운 겨울을 그 자리에서 견디지 않으면 안 됩니다. 물론 낮은 온도에 견디는 정도는 식물종에 따라 다릅니다.
열대지방 식물은 섭씨0도 이상의 온도에서도 쉽게 피해를 입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식물은 나무줄기가 얼어도 견딜 뿐만 아니라 섭씨 영하 62도에서도 살아남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시베리아 베르호얀스크 지방에도 수목이 울창하며, 거기에는 침엽수뿐 아니라 포플러, 자작나무도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식물은 언제 죽을까요.
그렇다면 식물은 녹을 때 죽는 것이 아닌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예를 들면 용설란이나 어떤 사과 종류는 겨울에 꽁꽁 어는데, 천천히 녹이면 살릴 수 있으나 빨리 녹이면 살릴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언 식물을 천천히 녹이면 살지만, 빨리 녹이면 죽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이 맞는 수도 있으나 이것은 예외적인 경우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식물은 얼 때 죽습니다. 그러므로 죽은 식물이 살아나는 데 빨리 녹이느냐 천천히 녹이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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