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알려주는 날씨
산림청 대학생 기자단 / 황윤선
솔방울을 통해 날씨를 알아보기도 했다. 민감한 습도계 구실을 하는 솔방울은 습도가 낮고 맑으면 비늘이 활짝 펼쳐지지만 습도가 낮을 때는 비늘이 접힌다. 또 소가 누워있으면 비가 온다고 하는데, 소가 네 다리를 굽혀서 배를 바닥에 대고 있으면 공기 중의 습도 변화에 민감한 소가 비가 올 즈음이면 습기가 덜한 땅바닥에 몸을 뉘인다고 믿기 때문이다.
더욱 과학적으로 식물과 날씨와의 관계를 해석한 몇 가지를 살펴보자.
목련꽃은 벚꽃보다 일찍 핀다. 꽃필 무렵의 전후 10일간의 날씨는 개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꽃필 무렵에 바람이 많이 불 경우 꽃이 옆을 향해 피고, 남풍이 많이 불 경우 북쪽을 향해 핀다. 남풍이 많이 분다는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순조롭게 발달했다는 증거가 된다.
배꽃이 필 무렵 날씨가 좋으면 꽃이 많이 핀다. 이러한 해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강한 해로 태풍이 발생하기 쉽다.
온도가 낮고 토양수분이 부족할 때 가지 싹은 껍질을 쓰고 나오는 경향이 있다. 이동성 고기압이 빈번히 통과할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나므로 이동성 고기압권 내에서 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이상 기온 현상으로 고구마 꽃이 발견되는 등 우리의 자연과 날씨가 위협받고 있다. 자연과 관련한 과학이 많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인간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자연을 관찰, 분석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하겠다. |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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