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참나무 줄기속에는
굵직한 갈참나무 줄기에 그만큼 커다란 구멍이 하나 있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무언가의 보금자리였을 그곳에는 이제 아무도 살지 않습니다. 녹지 못하고 남겨진 마지막 눈의 잔해와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낙엽과 코끝 시리게 차가운 바람이 조금, 첫눈 오던 그날 갈참나무 줄기속에 있는 것은 겨울이었습니다.
머물다 가는 자가 외롭지 않도록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맞이해 주는 것. 떠나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봐 주는 것. 홀로 남아 우뚝 선 갈참나무가 알고 있을까요. 남은 자의 인생이란 그런 것입니다. 바짝 말라 없어질 낙엽과 햇살에 녹아버린 눈송이는 잘 있다 돌아갑니다. 갈참나무가 반겨줄 다음의 어느 누군가를 위하여.. |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읽는 산림청 > 생생! 산림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림청장, "임업인 불편함 없게 적극 돕겠다!" (0) | 2012.01.19 |
---|---|
산림현장에서 정책을 찾는다! (0) | 2012.01.13 |
내 젊은 날의 숲 - 식물세밀화 전시회 (0) | 2011.12.23 |
2012년부터 산림교육기회 크게 늘어난다 (0) | 2011.12.21 |
숲이 희망이 되는 나라 만드는데 최선 (0) | 2011.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