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강정임
국립용대자연휴양림은 인제군 용대리, 한반도의 등허리를 이루고 있는 태백산맥 북쪽의 진부령 정상 부근에 있으며, 동해로 통하는 46번 국도와 연접하고 있다. 매봉산(1,271m) 칠절봉(해발 1,172m) 아래크고 작은 계곡이 휴양림 중앙을 흐르고 있어 청정기운이 그대로 느껴진다.
휴양림은 인공낙엽 수림과 참나무, 피나무, 박달나무, 소나무 등 천연림으로 이뤄져 있으며 계절에 따라 녹음, 단풍, 설경이 멋진 곳이다. 휴양림의 연화동은 지형이 '연화분수형'으로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형상이다. 숙박은 휴양관, 숲 속의 집, 야영데크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무료 숲 해설 및 유료 목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휴양림 매표소를 지나 산림문화휴양관까지는 약 2km 정도 계속 올라가야하는데 가다 보면 우측으로 개인소유의 산장과 산카페도 보인다. 이렇게 좋은 곳에 집이 있는 분들이 내심 부럽다. 가다 보면 이곳 매봉산 일대가 6.25 전사자 유해발굴 기념지역(매봉산 1200고지/향로봉전투)이었다는 안내문을 볼 수 있다.
산림문화휴양관
국립용대자연휴양림은 성수기에는 하늘에 별 따기로 예약이 어렵지만 캠프 야영장 61개와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14개가 잘 갖춰져 있다. 당일 3시부터 입실하여 다음날 12시 안에 퇴실하여야 한다. 일일 개장은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다. 휴양림에서는 이용자들에게 숲과 자연환경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숲 탐방과 무료 숲 해설을 안내하고 유료로 이용하는 목공예 체험까지 할 수 있다.
휴양림은 참나리, 동자꽃, 얼레지등 꽃 이름과 가리봉, 향로봉등 산봉우리 이름으로 되어 있는데 동자꽃을 예약하였다. 방은 4인용인데 원룸형태로 되어 있으며 베란다 문을 열면 정면에 산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실내 시설은 냉장고, TV, 인덕션, 식기류, 침구류와 샤워시설이 깨끗하게 갖춰져 있다.
숲속의 집 매봉산 12인실
조금 가다보니 '토봉원'이라고 적힌 벌통이 있는 곳이 보였다. 정말 벌이 있을까.
숲 속에 꽃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걷다가 보니 바닥에 떨어진 꽃 뭉치가 보인다. 자연스럽게 하늘을 올려보니 목련꽃처럼 하얀 함박꽃나무가 가득하다. 꽃을 보니 꽃향기가 더 느껴지는 것 같다. 그들이 내뿜는 향기는 천상의 화원이 여기인가 생각이 든다.
산림문화휴양관에서 1km 정도로 약 20분 정도 걸어오면 드디어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매봉산 정상(3.7km)까지는 꾸준히 오르막으로2시간 30분이면 매봉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인적이 드문 산으로 계곡이 없어 지루한 산행을 하지만 설악산 최고의 조망터로 불리는 매봉산이다.
다음 날 아침, 빗소리에 자연스럽게 눈을 떴다. 베란다 창문을 열어보니 눈앞에 커다란 산 위로 안개가 자욱, 촉촉한 공기가 폐부 속까지 느껴지는 상쾌한 시간이다. 짙푸른 물감을 마구 뿌려놓은 듯한 산, 숲은 오늘도 호들갑스러울 정도로 싱싱하다.
국립용대자연휴양림 안내도
국립용대자연휴양림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연화동길 7 (033-462-5031)
자가용
대중교통
29회 운행(첫차 06:15, 막차 19:50) 소요시간 : 1시간 40분 (요금 13,000원) 1688-5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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