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강정임
휴양림은 인공낙엽 수림과 참나무, 피나무, 박달나무, 소나무 등 천연림으로 이뤄져 있으며 계절에 따라 녹음, 단풍, 설경이 멋진 곳이다. 휴양림의 연화동은 지형이 '연화분수형'으로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형상이다. 숙박은 휴양관, 숲 속의 집, 야영데크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무료 숲 해설 및 유료 목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휴양림 매표소를 지나 산림문화휴양관까지는 약 2km 정도 계속 올라가야하는데 가다 보면 우측으로 개인소유의 산장과 산카페도 보인다. 이렇게 좋은 곳에 집이 있는 분들이 내심 부럽다. 가다 보면 이곳 매봉산 일대가 6.25 전사자 유해발굴 기념지역(매봉산 1200고지/향로봉전투)이었다는 안내문을 볼 수 있다.
산림문화휴양관
국립용대자연휴양림은 성수기에는 하늘에 별 따기로 예약이 어렵지만 캠프 야영장 61개와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14개가 잘 갖춰져 있다. 당일 3시부터 입실하여 다음날 12시 안에 퇴실하여야 한다. 일일 개장은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다. 휴양림에서는 이용자들에게 숲과 자연환경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숲 탐방과 무료 숲 해설을 안내하고 유료로 이용하는 목공예 체험까지 할 수 있다.
휴양림은 참나리, 동자꽃, 얼레지등 꽃 이름과 가리봉, 향로봉등 산봉우리 이름으로 되어 있는데 동자꽃을 예약하였다. 방은 4인용인데 원룸형태로 되어 있으며 베란다 문을 열면 정면에 산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실내 시설은 냉장고, TV, 인덕션, 식기류, 침구류와 샤워시설이 깨끗하게 갖춰져 있다.
숲속의 집 매봉산 12인실
조금 가다보니 '토봉원'이라고 적힌 벌통이 있는 곳이 보였다. 정말 벌이 있을까.
숲 속에 꽃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걷다가 보니 바닥에 떨어진 꽃 뭉치가 보인다. 자연스럽게 하늘을 올려보니 목련꽃처럼 하얀 함박꽃나무가 가득하다. 꽃을 보니 꽃향기가 더 느껴지는 것 같다. 그들이 내뿜는 향기는 천상의 화원이 여기인가 생각이 든다.
산림문화휴양관에서 1km 정도로 약 20분 정도 걸어오면 드디어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매봉산 정상(3.7km)까지는 꾸준히 오르막으로2시간 30분이면 매봉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인적이 드문 산으로 계곡이 없어 지루한 산행을 하지만 설악산 최고의 조망터로 불리는 매봉산이다.
다음 날 아침, 빗소리에 자연스럽게 눈을 떴다. 베란다 창문을 열어보니 눈앞에 커다란 산 위로 안개가 자욱, 촉촉한 공기가 폐부 속까지 느껴지는 상쾌한 시간이다. 짙푸른 물감을 마구 뿌려놓은 듯한 산, 숲은 오늘도 호들갑스러울 정도로 싱싱하다.
국립용대자연휴양림 안내도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연화동길 7 (033-462-5031)
29회 운행(첫차 06:15, 막차 19:50) 소요시간 : 1시간 40분 (요금 13,000원) 1688-5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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