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휴양림이 좋다~ 국립용대자연휴양림

대한민국 산림청 2013. 7. 9. 10:40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강정임

  

 

 국립용대자연휴양림은 인제군 용대리, 한반도의 등허리를 이루고 있는 태백산맥 북쪽의 진부령 정상 부근에 있으며, 동해로 통하는 46번 국도와 연접하고 있다. 매봉산(1,271m) 칠절봉(해발 1,172m) 아래크고 작은 계곡이 휴양림 중앙을 흐르고 있어 청정기운이 그대로 느껴진다.

 

휴양림은 인공낙엽 수림과 참나무, 피나무, 박달나무, 소나무 등 천연림으로 이뤄져 있으며 계절에 따라 녹음, 단풍, 설경이 멋진 곳이다. 휴양림의 연화동은 지형이 '연화분수형'으로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형상이다. 숙박은 휴양관, 숲 속의 집, 야영데크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무료 숲 해설 및 유료 목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인제군 용대리 황태마을, 매바위의 시원한 물줄기를 보고 백골병단 전적비를 지나 약 2km 직진하다 보면 좌측에 국립용대자연휴양림이 있다. 미리 숙박 예약을 인터넷으로 하였기에 입구에서 방 열쇠와 쓰레기봉지를 받고 휴양림 안으로 들어간다.

 

 

 

휴양림 매표소를 지나 산림문화휴양관까지는 약 2km 정도 계속 올라가야하는데 가다 보면 우측으로 개인소유의 산장과 산카페도 보인다. 이렇게 좋은 곳에 집이 있는 분들이 내심 부럽다. 가다 보면 이곳 매봉산 일대가 6.25 전사자 유해발굴 기념지역(매봉산 1200고지/향로봉전투)이었다는 안내문을 볼 수 있다.

 

 


요즘 대세인 오토캠핑장, 국립용대자연휴양림은 제1야영장에서 제7야영장까지 규모가 크다.
야영장에는 수도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어디에 자리를 잡아도 텐트를 칠 수 있어 좋다. 오토캠핑장은 4,000원~9,000원 정도면 이용이 가능하다.

 

 

 


강원도는 고도가 높아 다른 지방보다 계절이 조금 늦게 오는 편이다. 5월에 왔을 때 인제 곰배령에 봄꽃을 만났는데 지금은 계절이 어정쩡해서 길가에 야생화는 초롱꽃 정도만 보인다. 조금 더 늦게 온다면 여름꽃으로 가득 채워질 것 같다.

 

 

 
 
오토캠핑장을 이용하는 사람들도산림휴양관 아래 샤워장이 있어 계곡에서 놀다가 씻을 수 있다.
안으로 들어갔더니 따뜻한 물까지 나오는 듯 샤워장이 후끈하다.

 

 

산림문화휴양관

 

국립용대자연휴양림은 성수기에는 하늘에 별 따기로 예약이 어렵지만 캠프 야영장 61개와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14개가 잘 갖춰져 있다. 당일 3시부터 입실하여 다음날 12시 안에 퇴실하여야 한다. 일일 개장은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다. 휴양림에서는 이용자들에게 숲과 자연환경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숲 탐방과 무료 숲 해설을 안내하고 유료로 이용하는 목공예 체험까지 할 수 있다.

 

 

 

휴양림은 참나리, 동자꽃, 얼레지등 꽃 이름과 가리봉, 향로봉등 산봉우리 이름으로 되어 있는데 동자꽃을 예약하였다. 방은 4인용인데 원룸형태로 되어 있으며 베란다 문을 열면 정면에 산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실내 시설은 냉장고, TV, 인덕션, 식기류, 침구류와 샤워시설이 깨끗하게 갖춰져 있다.

 

 

숲속의 집 매봉산 12인실

 

 


자연휴양림에서 매봉산(1,271m) 정상까지는 3.7km 편도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등산로 입구까지 산책하기로 했다. 우측으로 계곡 길을 따라 물소리 들으며 천천히 산책하다 보면 세상에 가장 작은 정자라는 느낌을 받는 '연화정'을 만난다. 둘이 마주 앉아 초록의 계곡과 숲을 즐기기 충분한 곳이다.

 

 

 

 

조금 가다보니 '토봉원'이라고 적힌 벌통이 있는 곳이 보였다. 정말 벌이 있을까.

 

 

 
계곡 옆에는 멀리서 보면 마치 꽃처럼 보이는 개다래나무가 활짝 피어있다. 잎이 하얗게 변하는 건 백화현상으로 꽃이 크지 않고 향기가 진하지 않기 때문에 수정이 어려워 곤충을 불러들이기 위해 스스로 변하는 현상이라고 한다. 열매를 맺고 나면 원래 색으로 돌아간다고 하는데 작은 식물에서도 자연의 섭리를 느낄 수 있다.

 

 


 

숲 속에 꽃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걷다가 보니 바닥에 떨어진 꽃 뭉치가 보인다. 자연스럽게 하늘을 올려보니 목련꽃처럼 하얀 함박꽃나무가 가득하다. 꽃을 보니 꽃향기가 더 느껴지는 것 같다. 그들이 내뿜는 향기는 천상의 화원이 여기인가 생각이 든다.

 

 

 


혼자가 아니라 둘이 걷는 숲길, 숲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독특한 빛과 향기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조용히 눈을 감고 벤치에 잠시 앉으면 평소 소홀하게 느꼈던 작은 소리, 바람 한 줌도 피부로 느껴진다. 녹색이 온산을 뒤덮고 점점 하늘을 가리고 있다. 마음이 편안하니 머릿속은 여유로운 생각으로 채워진다.

 

 

 

산림문화휴양관에서 1km 정도로 약 20분 정도 걸어오면 드디어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매봉산 정상(3.7km)까지는 꾸준히 오르막으로2시간 30분이면 매봉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인적이 드문 산으로 계곡이 없어 지루한 산행을 하지만 설악산 최고의 조망터로 불리는 매봉산이다.

 

 


매봉산 등산로 입구

 

 

다음 날 아침, 빗소리에 자연스럽게 눈을 떴다. 베란다 창문을 열어보니 눈앞에 커다란 산 위로 안개가 자욱, 촉촉한 공기가 폐부 속까지 느껴지는 상쾌한 시간이다. 짙푸른 물감을 마구 뿌려놓은 듯한 산, 숲은 오늘도 호들갑스러울 정도로 싱싱하다.

 

 

국립용대자연휴양림 안내도

 

 

 국립용대자연휴양림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연화동길 7 (033-462-5031)
국립자연휴양림 예약하기 http://www.huyang.go.kr/main.action

 

 자가용
서울에서 서울 → 양평,홍천 → 44번 국도 → 인제 → 원통 방향 → 44번국도(양양,한계령)와 46번 국도(속초, 간성)가 나누어지는 갈림길(민예단지앞에 검문소) → 좌측길(46번 국도 속초방향)로 약 16㎞ 직진 → 백담사입구'가평'마을 → 3㎞ 직진 → 우측으로 간성, 진부령 방향으로 300m → 용대삼거리 → 진부령방향으로 좌회전하여 2㎞ → 용대자연휴양림

 

 대중교통
상봉 또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원통(속초, 간성, 거진)행을 타고 원통까지 - 용대리, 진부령 방향의 시내버스 - 용대자연휴양림 앞에서 하차

 

29회 운행(첫차 06:15, 막차 19:50) 소요시간 : 1시간 40분 (요금 13,000원) 1688-5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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