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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시나무 개화시기, 남-북보다 동-서간 차이 커...

대한민국 산림청 2015. 5. 20. 17:22

 

 

아까시나무 개화시기,

남-북보다,동-서간 차이 커

지역벌꿀채취

방향 검토 필요해.

- 국립산림과학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벌꿀생산 차질 우려...양봉업계 비상 --

 

 

 

 

 

   아까시나무는 우리나라 양봉산업의 꿀 생산을 위해 매우 중요한 나무입니다. 작년에도 이 나무의 남부와 북부지역 간의 개화시기 차이가 줄어들어 벌꿀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양봉업계에 비상이 걸린 바가 있습니다.

 

아까시나무의 개화는 봄철 기온과 밀접한 관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평년 기온 기준으로 남부지역과 북부지역은 약 한 달가량 개화시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우리나라 아까시나무의 전국 개화조사 결과, 올해 초 겨울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개화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4월말 개화 전 기온이 평년 보다 낮아 지난해에 비해 1주일 정도 늦어졌습니다. 이러한 기상 변화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양봉업계의 벌꿀생산과 관련한 분석결과를 내놨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금까지 개화가 가장 빨랐던 2008년의 경우, 남부지역과 북부지역 간 개화시기의 차이는 15일 정도인 것에 비해 올해의 경우에는 4~9일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작년에 이어 벌꿀생산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는 2008년 기준, 작년의 절반수준으로 감소한 것보다 다소 더 줄어든 셈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벌꿀 생산에 차질이 생겨 양봉업계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부지역과 북부지역의 개화시기 차이는 줄어든 반면, 해안지역과 내륙지역의 개화시기의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안지역의 개화시기 차이는 동해안지역(강릉) 11일, 남해안지역(부산) 12일, 서해안지역(부안)이 13일로 나타나 내륙지역보다 개화 시기 차이가 더 큰 것으로 밝혔습니다.

 

이로써 전통적으로 이동양봉은 5월의 한 달 동안 남에서 북으로 3~4번 이동하며 벌꿀을 채취하지만, 남부지역과 북부지역 간 개화시기 차이가 절반수준으로 감소하면서, 1~2회 정도의 이동만으로 벌꿀을 채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벌꿀을 채취하기 위해 머무는 기간(채밀기간, 보통 7일 내외)을 고려했을 때, 지역별 개화시기의 감소는 채밀기간 감소로 이어져 벌꿀 생산량의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기후변화로 봄철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양봉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몇 년간 기후변화로 인한 봄철 기온변화에 따라 개화시기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 식물의 계절학적 주기를 이용한 기후변화 지표종(판단기준 또는 표준이 되는 나무) 을 선발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겠습니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함께 벌꿀 채취도 쉽고 우리나라 기후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나무를 탐색하여 계절별로 지속적인 벌꿀채취가 가능하도록 대체 밀원수종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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