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임산물 먹거리

<임산물 요리> 밤과 대추를 넣어 만든 영양만점 찰밥

대한민국 산림청 2018. 1. 30. 17:00




 산림에서 나는 생산물인 임산물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흔히 산나물과 약초를 가장 많이 떠올릴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는 국토면적의 60% 이상이 산으로 되어있지만, 왠지 모르게 산과 임산물을 멀게만 느끼지는 않았나요? 하지만 생각보다 우리가 평소에 자주 먹는 음식 속에 생각보다 많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우리 밥상에 자주 올라오는 밤, 대추, 버섯 등도 임산물에 속한답니다. 그래서 우리 임산물을 이용해서 영양만점 찰밥을 만들어 봤습니다.



재료


밤, 말린 대추, 말린 표고버섯, 찹쌀, 쌀, 잡곡, 팥, 굵은소금





 겨울철 간식거리로도 으뜸인 밤은 백숙, 떡, 빵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별미 중에 별미인데요. 생밤은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해서 피부미용, 피로회복, 감기예방에 효능이 있습니다. 정성을 들여 가꿔야 당도도 높아지고 크게 자라는 다른 과일과 달리, 밤은 절로 실하게 자라기 때문에 도토리와 더불어 효자 임산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말린 표고버섯, 말린 대추, 그리고 알밤은 껍질을 까서 준비를 했습니다. 알밤은 껍질이 이중으로 되어 있어서 손질하는데 다소 번거로운 면이 있긴 하지만, 그 맛이 워낙 좋아서 우리 밥상에 자주 올라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표고버섯은 향이 강해서, 생으로 먹을 땐 호불호가 다소 갈립니다. 하지만 말린 표고버섯은 향이 과하지 않고, 음식에 풍미를 더하는데요. 그래서 천연 조미료나 각종 음식에 감칠맛을 더하는 재료로 많이 쓰입니다. 표고버섯은 항암작용이 뛰어나, 건강 식재료로 많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찰밥에 넣으면 은은한 향이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말린 대추는 간식으로 먹기도 하고, 차를 끓여 먹기도 하는데요. 밤과 더불어 다양하게 쓰이는 열매 중 하나입니다. ‘대추를 보고 먹지 않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한방으로 약용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대추는 피부노화방지, 해독작용, 심신안정 등 손꼽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밤을 깔 때엔 손을 조심해주는 센스 잊지 마세요!





 찹쌀과 쌀은 보통 2:1정도 비율로 섞는데요. 영양찰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본인의 기호에 맞게 양을 조절하면 된답니다. 저는 밤을 좋아하기 때문에, 밤을 많이 넣었습니다. 찰밥을 만들 때는 굵은 소금도 살짝 집어 간을 해줘야 맛나답니다. 팥을 넣을 경우에는 삶아서 넣는데요. 떫은 맛 제거를 위해 첫 물은 버린 다음 충분히 삶은 다음 사용합니다.





 찰밥은 김에 싸 먹거나, 나물과 함께 먹으면 맛있습니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나물과 함께 찰밥을 먹지요? 쫀득쫀득한 찰밥과 신선한 나물반찬의 조합은 보기만 해도 입맛이 당기기 마련입니다. 여기서 문제! 사진 속 나물반찬은 시금치나물, 무채, 미역, 도라지나물, 고사리나물인데요. 눈치 채셨나요? 찰밥과 함께 먹은 나물반찬 속에도 우리 임산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로 고사리나물과 도라지나물인데요.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산천에 백도라지’

 ‘도라지 타령’이라는 민요, 다들 아시죠? 도라지는 배와 더불어 기관지에 좋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그 효능을 잘 알고 있을 거예요. 약용으로 많이 쓰이는 우리의 대표적인 임산물에 속한답니다. 보통 사포닌 성분 하면 삼에 많이 들어있다고 생각하는데, 도라지에도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사포닌은 면역력 증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만예방에도 좋다고 하네요. 특히나 아삭아삭한 식감이 경쾌하게 느껴지는군요.


 고사리나물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예방에 좋답니다. 비만에 좋은 도라지와 변비에 좋은 고사리와 함께라면 다이어트 걱정 없이 행복한 한 끼 밥상이 완성되는데요. 우리 밥상에 도라지나물과 고사리나물이 자주 올라와야 하는 이유가 또 생겼죠?







 영양 가득한 찰밥은 몇 숟가락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포만감이 느껴집니다. 쌀밥에 비해 찰지기 때문에 꼭꼭 씹어 먹게 되고, 포만감이 쉽게 들어서 과식을 막아주기 때문에 건강한 한 끼로 그만입니다.






 고사리나물, 도라지나물과 함께 먹으니 속도 든든하고 소화도 잘 되는 훌륭한 한 끼가 완성됐네요. 영양만점 든든한 찰밥으로 겨울철 건강을 지켜보세요.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서진나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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