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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떠나는 산여행> 드라이브로 둘러보는 칠레 안데스 산맥

대한민국 산림청 2018. 5. 18. 17:00




 위아래로 긴 지형의, 세상에서 젤 길쭉한 나라라는 칠레를 자동차로 여행한 우리는 칠레여행의 마지막 여정으로 안데스 산맥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학교 다닐 때 배우던 그 안데스 산맥을 직접 운전하여 차로 간다는 이야기! 칠레 산티아고에서 차를 몰아 안데스 산맥 골짜기로 올라가면 아르헨티나와의 국경이 있답니다. 그곳을 수속 밟고 건넌 후 또 다시 안데스 산맥을 타고 내려가면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닿게 되지요. 두 나라의 국경 노릇을 하는 안데스 산맥 보러 출발해 볼까요?

  







가는 길이 참 정겹고 예쁘죠? 마침 날씨도 좋고 저절로 콧노래가 나오는 풍경이었습니다. 역시 여행을 다닐수록 번쩍번쩍 도시보다 자연이 더 좋아요. 그리고 입 벌어지는 대자연도 좋지만 소박한 시골 풍경도 참 좋다는 생각입니다. ^^

 




역시 칠레 하면 와인의 고장이니 만큼 여기저기 포도나무가 참 많네요.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이너리 중 하나인 콘차이토로(Concha y Toro)가 있습니다. 대표 와인은 디아블로 와인이에요.

  







참 멋진 풍경에 한껏 기분이 들뜬 채 속도를 내어 달려봅니다. 아직은 차가 많지 않아 안전하지만, 산 위로 올라갈 땐 조심해야 해요. 길은 잘 닦여 있으나 경사졌으며 옆으로는 낭떠러지가 많고, 또 맞은편에 아르헨티나에서 넘어오는 대형트럭이 많거든요.





네~ 여기는 칠레입니다! ^^ 드라이브하는 내내 국경을 넘나드는 트럭 외에 승용차는 별로 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칠레 산티아고를 여행한다면, 렌터카로 꼭 저와 같은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점점 고도가 높아지며 첩첩산중의 느낌… 이 모든 곳이 다 안데스 산맥이에요! 안데스 산맥은 해발고도 6000m 이상의 고봉이 많은 산맥인데, 이곳은 어느 정도나 되었을까요~

   





가느라단 실폭포를 끼고 있는 거친 산이 양쪽으로 나타나면서 안데스가 성큼 앞으로 다가온 느낌이더니 푸릇함 뒤로 설산이 @.@ 이미 산맥을 타고 있으니 곧 아르헨티나와의 국경 지역에 도착하겠지요? 12월에 찍은 사진이었으니 남반구인 칠레는 계절상 초여름이었지만 안데스 꼭대기에나마 만년설이 있었습니다~

 





자, 이제 차들이 엉금엉금 기어가는 꼬불꼬불 안데스 산맥 마의 구간을 지나고 있어요. 가드레일도 없이 늘어서서 지나가는 깨알 같은 차들이 보이시나요? 무조건 안전 운전이 제일입니다!






드디어 칠레-아르헨티나 국경 도착! 국경 건너갈 것은 아니니까 멋진 곳에 차를 세우고 이 황량한 산꼭대기에서 혼자만 반짝반짝거리고 있는 노란 호텔이 하나 있길래 그쪽으로 걸어가보았어요.





알고보니 이곳이 겨울 스키 시즌에는 인기 스키장으로 변한다고 해요. 겨울이 아닌 계절에는 영업을 중단하는 듯 썰렁한 분위기였는데, 그 가운데 자그마하게 호텔 뒤 호수를 가리키는 표지판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곳에 호수가 있다니요?

 





아니, 이 산 꼭대기에 호수라니요… 흐린 가운데도 예쁜 빛을 발하는 호수가 참 신비롭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찾는 이 거의 없는 가운데 척박한 곳에서 이렇게 예쁜 생명이 자라고 있었네요~ 

자연은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조심조심 안전 운전하면서 다시 산티아고로 돌아갔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꼭 같은 경험 하시기를 바랍니다. ^^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전문필진 전은애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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