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8년(9기)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치유를 경험하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8. 8. 17. 17:00






 뜨거운 태양과 뭉게구름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속의 도심은 숨이 턱턱 막힙니다.

기상관측이래로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도시인들은 몸과 마음이 지쳐갑니다. 입추와 말복이 지났으니 이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주기를 기대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러 떠나려합니다. 경상북도 영주와 예천에 자리 잡고 있는 국립산림치유원을 다녀왔습니다.

국립산림치유원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7년간이나 공을 들여 만든 곳입니다.

여의도보다 10배나 큰 규모의 치유원은 치유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숙박시설도 있어 장기투숙도 가능하지요. 

저는 치유원이 자리하고 있는 숲에서 이틀 동안 쉬고 놀고 숨 쉬고 하늘도 바라보고 그렇게 지냈답니다. 







서울에서 영주까지 자동차로 2시간을 달려 국립산림치유원에 도착했습니다.

영주의 주치골지구와 예천의 문필봉지구로 나뉘어 건강증진센터와 수련센터 수치유센터와 명상센터, 맨발치유정원, 산약치유정원, 향기치유정원등 다양한 체험센터가 있었습니다.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초록의 힘으로 다스려보고자 숲으로 들어갑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을 피해 숲으로 들어서니 제법 시원합니다.

소백산자락에 숲프로그램을 위한 데크길이 놓여있습니다. ‘마실치유숲길’은 약6km인데요. 

나이 드신 어르신이나 어린이들 또는 몸이 불편한 분들도 쉽게 걸을 수 있도록 2.3km는 나무로 만든 길 ‘데크’가 놓여 있습니다. 울창한 숲 속을 마실가 듯 편안하게 걸으라는 뜻으로 마실치유숲길입니다.







숲 치유사 선생님과 함께 하는 숲 프로그램에 참석했습니다.

간단한 몸 풀기 체조를 하고 1인용 매트를 메고 숲으로 들어갑니다.

참가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었습니다.








숲 치유란 숲에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을 말합니다. 숲에 들어가면 산들바람이 불고 그 바람결에 묻어오는 숲의 향기를 느끼고 새들의 지저귐 나뭇잎의 살랑거림 부서지는 햇살.. 졸졸 흐르는 시냇물소리가 들립니다. 그 속에서 몸과 마음이 쉼을 갖게 되지요.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 그 힘을 느끼며 조용히 걷는 시간입니다. 





1시간 쯤 걷다보니 온몸의 세포가 다시 살아 숨을 쉬는 듯 했습니다.

도심의 후텁지근한 바람이 아니라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오랜만에 발의 촉감을 느끼며 걷다가 이제는 아예 매트를 깔고 누웠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던 도시인들이 나무에 등을 대고 누워 하늘을 바라보다가 스르르 잠이 드는 시간입니다.

어제까지도 열섬현상으로 붉게 물든 도심 속에 있었는데 그 시간들이 까마득한 옛날 일로만 여겨집니다. 몸도 마음도 숨도 편안해지더군요.






그렇게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바라보는 숲은 좀 전과 또 다른 모습입니다.

초록이 더 선명해지고 멀리 소백산의 능선도 시원하게 보입니다.


국립산림치유원의 1박 프로그램은 미리 신청해야합니다.

3시간의 숲 치유프로그램과 2시간의 수 치료프로그램을 숙박과 함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숲은 바라만 봐도 안정되고 신체의 모든 감각들이 회복됩니다. 굳이 신체적인 숫자를 대입하지 않아도 충분히 느껴지는 부분이지요.

숲속에서 1박을 하고 이튿날 아침 일찍 다시 숲을 찾았습니다.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아침6시 무렵 그리고 오전 11시와 1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겨울보다 여름이 더 풍부하고요~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답니다.


국립산림치유원의 초록의 힘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아직 기세가 꺾이지 않은 더위에 지지 마시고 조금만 더 힘내세요.

곧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황원숙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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