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8년(9기)

10억 송이 노란 꽃이 일제히 피었다. 장성 황룡강 노란 꽃 잔치

대한민국 산림청 2018. 10. 23. 17:00





 전국 최대 규모의 꽃밭이 있다고 해서 찾은 전남 장성 황룡강변입니다.

용의 앞발을 형상화한 인도교를 건너는데요, 장성읍을 지나는 황룡강이 마치 용이 웅크리고 있는 모습으로 인도교 부분이 앞발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황룡강은 장성에서 발원해 광주를 거쳐 영산강과 합류해 서남해로 흘러갑니다. 누런색의 용이 장성을 수호했다는 황룡강의 전설을 장성군이 스토리텔링화해 황룡강변 고수부지에 온통 노란색 꽃을 심고 군의 슬로건도 옐로우시티로 바꾸었는데요, 이곳에서는 해마다 10월이 되면 전국 최대의 노란 꽃 축제가 열립니다.

   




노란 연분홍 백일홍 길로 꽃마차가 달리는군요.

이런 것이 바로 꽃길만 달리는 건가요? 초입부터 풍성한 꽃 축제가 그려집니다.

   




장성 황룡강 노란 꽃 잔치는 10월 12일 시작해 10월 28일까지 17일간 열립니다.

기자가 찾은 14일에는 아직 개화가 20% 정도에 머물러 노란색 융단이 깔리지는 않았지만, 꽃 축제 기간이 길기에 10월 20일경이면 울긋불긋한 꽃들로 뒤덮인 황룡강변을 만날 수 있겠습니다.

   




장성군은 황룡강변 좌우 약 3.4km 구간의 6만여 평에 10억 송이에 이르는 노란 꽃을 심었는데요, 해바라기, 백일홍, 황화코스모스, 국화 등이 일제히 피면 엄청난 장관을 연출합니다. 꼭 황룡강변뿐만 아니라 장성읍 전체가 노란 꽃으로 뒤덮이는데요, 장성에 첫발을 내딛는 장성역, 장성 터미널과 장성 입구 등은 온통 노란 꽃 일색이죠.

   




장성군의 이러한 색 마케팅은 가로등, 변압기, 표지판, 상가 간판, 택시, 쓰레기 수거함, 관용차량 색상, 공공건물 등에 그대로 옮겨져 사시사철 노란색의 장성을 보여주는데요, 전국 유일의 색 마케팅으로 '제1회 지역정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 대한민국 경영대상'에서 '창조 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할 정도였습니다.

   

   




요즘 대세인 핑크뮬리도 무려 5만 본 이나 식재했습니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 중 하나인데요, 아직 만발하지 않아 핑크뮬리가 일제히 분홍색으로 변하면 또 한 번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 같습니다.

   





부분적으로 개화가 상당히 진행된 곳도 있습니다. 개천인도교 부근만 20% 정도 개화했고 나머지는 50% 정도 개화해 이번 주말인 20일경이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노란 꽃 잔치 때는 무려 100만 명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올해도 축제가 열리기 전부터 몰리기 시작해 주말 이틀간 10만 명이 넘게 다녀갔다는데요, 장성군 전체 인구가 5만 명도 안 되니 얼마나 많은 사람이 꽃을 보러 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도 흐드러지게 피었는데요, 총 4개의 정원마다 모두 다른 주제로 꽃을 심었다고 합니다.

   



1. 햇빛정원은 해를 따라 움직이는 노란 해바라기와 즐기는 정원으로 

장안대교~황미르랜드까지 700m.

2. 꽃빛정원은 장성의 이야기, 빛, 자연을 더해 꽃으로 수놓은 정원으로 

서삼교~장안대교까지 900m

3. 달빛정원은 황룡강 달빛을 향해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는 정원으로 

문화대교~서삼교까지 600m

4. 별빛정원은 황룡강 따라 흐르는 은하수 별자리를 찾아 사색하는 정원으로 

제2황룡교~문화대교까지 1000m입니다.

   




대부분 식재된 꽃은 백일홍인데요, 꽃이 100일 동안 붉게 핀다는 뜻으로 백일초라고도 합니다. 빨강, 분홍, 노랑, 흰색 등 다양한 색으로 피어나죠.

또한 코스모스 중에서도 황화코스모스가 백일홍과 뒤섞여 있는데요, 주로 노란색입니다.

   




해바라기와 핑크뮬리는 따로 조성했는데요, 해바라기는 햇빛 정원에 군락지가 있고 핑크뮬리는 달빛정원에 있답니다. 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노란 꽃 잔치가 어디서 열리는지 안내도가 필요하겠죠.

   




장성 황룡강 노란 꽃 잔치의 정원별 안내와 주차안내도입니다.

주차장까지 가지 않아도 제2황룡교에서 황미르랜드까지 도로 좌우측은 주차 가능 지역으로 차례로 주차하면 되겠습니다.

   




백일홍과 황화코스모스는 수많은 나비와 벌을 불러들입니다.

요즘 벌의 개체가 줄어 심각한 환경 생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데요, 황룡강변만큼은 예외지역입니다.

   




각종 공연과 먹거리 장터가 있는 주 무대는 온통 노란색 국화향기로 진동합니다.

황룡 조형물을 비롯해 각가지 조형물이 모두 노란 국화로 치장했습니다.

   




또 각가지 꽃으로 장식한 소주제 공간도 운동장 한 바퀴를 빙 돌면서 셀 수없이 조성해 놔 사진 찍는 장소로 활용했어요.

   




이곳에서는 현금이나 신용카드 대신 지역축제 화폐를 사용하는데요, 10% 할인된 금액에 구입할 수 있으며 행사장 모든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고 심지어는 장성읍 관내 식당이나 상점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잘 만든 축제 하나가 지자체의 살림살이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지는 몇몇 축제에서 입증했죠. 장성의 황룡강 노란 꽃 축제도 그와 같은 과정을 밟아가고 있는데요, 꽃이 절정에 이를 20일 넘어서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여겨져 평일 꽃구경을 추천합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심인섭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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