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산림청/생생! 산림정보

산불을 대비하는 숨은 주역들

대한민국 산림청 2018. 11. 16. 14:30





 매년 2월~5월과 11월~12월은 산림청에서 지정하는 산불조심기간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가꾸어온 소중한 산림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하여 오늘도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불철주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산불기간을 대비하는 산림헬기 정비사들의 모습을 현장에서 담아 보았습니다.
 
 산림청 소속 산림항공본부는 47대의 산불진화헬기를 운용하는 재난대응기관입니다. 산불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발생 후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산불로의 확산을 막는 일도 무엇보다 중요하죠. 한 번에 수천 리터의 물을 투하할 수 있는 산림헬기는 산불진화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답니다. 특히 올해 2월 삼척·도계에서 발생한 산불과 같은 대형산불은 산림헬기의 도움 없이는 진화가 불가능합니다.

 헬기가 한 번 비행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우선 임무가 없는 평시에도 매일 점검을 철저히 하며 언제든지 출동 가능한 상태로 헬기를 관리해야 하죠.



격납고에서 산림헬기를 정비중인 정비사들 


 

산불 발생으로 비행지시가 떨어지면 정비사들의 손길은 더욱 바빠집니다. 비행 전 사전점검을 통해 기체 결함 여부를 꼼꼼히 살핍니다. 임무를 마친 헬기가 계류장으로 돌아오면 이번에는 비행 후 점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행 중 이상작동은 없었는지, 임무 수행 중 발생한 손상이 없는지 살피고, 결함이 있는 경우 즉시 정비에 들어갑니다.



계류장에서 작업대에 올라 헬기를 점검하는 모습




 특별한 결함이 발생하지 않아도 일정 시간 이상을 비행한 헬기는 비행 시간에 따라 다양한 점검과 정비를 받게 됩니다. 기체와 중요 부속품의 사용 시간에 따라 도래하는 수십, 수백가지 점검항목을 제때 수행하지 않으면 비행을 할 수 없도록 법령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야간정비를 수행하는 헬기 정비사 

기체 하부에 들어가 헬기를 점검하는 모습


 여기서 생기는 질문, 이렇게 많은 정비와 검사를 모두 받다보면 정작 큰 산불이 발생했을 때 충분한 수의 헬기가 뜰 수 없지 않을까요?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산불조심기간에 헬기 정비사들은 해가 진 후나 야간에도 정비를 수행하곤 한답니다. 비행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최대한 많은 헬기를 출동가능 상태로 만들기 위하여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는 것이죠.  



일몰 후 초대형헬기를 점검하는 정비사



 헬기 정비사만이 아니라 헬기 조종사, 진화대원, 산불감시원, 그리고 수많은 분들이 산림을 지키기 위해 주말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산불조심기간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우리의 산림을 더욱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거겠죠.











#내손안의_산림청,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