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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홈 가드닝> 스테파니아 에렉타 키우기

대한민국 산림청 2019. 10. 10. 14:30





 연잎을 닮은 듯한 초록잎이 개성있는 스테파니아 에렉타예요. 몇 년 전부터 수입 유통되고 있는 스테파니아 에렉타는 비대한 괴근에 반전이 있는 듯한 잎을 가진 매력으로 점점 관심받는 식물이죠. 







​요즘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관엽식물과 계절따라 꽃을 보는 식물, 다육식물, 알뿌리 구근식물, 선인장, 행잉플랜트, 에어플랜트 등 종류별로 다양하게 선택해서 환경이나 취향에 맞게 식물을 키울 수가 있죠. 그 중에 가장 최근에 등장한 괴근 식물은 처음에는 구근식물과 동일하게 취급되거나 그렇게 여기는 분도 많았습니다. 


글을 보시는 분 중에는 구근식물, 괴근식물? 얼핏 보면 비슷한 것도 있고 무슨 차이가 있을까, 궁금하신 분도 계실텐데요 전혀 다른 종류이므로 구분을 하고 키우면 관리면에서 수월하고 더 오래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괴근 식물은 계절성을 띄고 있는 구근식물과는 좀 차이가 있는데요. 구근식물은 알뿌리로 추운 계절을 나고 주로 봄, 초여름 등 특정 계절에 꽃을 피우고 난 후 휴먼으로 구근을 보호하고 구근을 늘려 개체를 늘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봄 구근꽃으로 프리지아, 히야신스, 수선화 등은 그 계절에만 성장과 꽃을 피우고 나머지 계절은 주로 성장을 멈춥니다. 







반면 괴근식물은 계절성 성장이 아닌,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 뿌리 위로 덩어리 괴근을 만들고 그 괴근에 영양을 저장하며 더 튼튼하게 팽창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덩어리로 된 뿌리라는 뜻의 괴근식물은 주로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등에서 자생하는 다육식물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종류가 다양한 나라의 식물애호가들에게 관심받고 있습니다 ​


국내 유통되는 대표적인 괴근식물론 구갑룡, 스테파니아, 파키포디움, 덕구리난, 오베샤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종류가 제한적이에요. 

괴근식물 중에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종류라도 해도 어색하지 않은 스테파니아 에렉타는 비대한 괴근에서 올라온 동그란 잎이 개성입니다. 








원래 해 좋은 곳에서 동글동글 짧게 만든 잎 유지하려고 해를 요리조리 옮겨 다녀요. 저 괴근 큰 덩어리 아래로 별도의 뿌리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감자야’ 하고 부르기도 하는데 처음에 보면 정말 감자 느낌이 들죠. 하지만 싹이 올라오며 조금씩 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죠.






다른 괴근 식물들도 그렇지만 스테파니아 에렉타도 괴근 크기에 따라 가격이나 가치가 달라집니다. 괴근이 커지면 가격면에서 부담이 있어서 작은 괴근으로 구입해 튼튼하게 키우는 것도 좋아요. 

실내 해 적은 곳보다 밝고 바람 잘 통하는 곳에 두고 바깥 괴근에 튼튼하게 힘을 길러줘서 목질화가 되도록 하면 좋아요. 그럼 과습이나 추위에도 조금 더 대처하는 힘이 생깁니다.  거북 등껍질 같은 단단한 구갑룡처럼은 아니라도 표면을 햇빛과 적절한 물관리로 더 단단하게 건강하게 만들어 주세요. 






여름의 따가운 햇살 대신 가을 느낌이 있는, 에렉타가 좋아할 햇살이에요. 하지만 아직도 한낮 햇살은 좀 따가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낮에는 강한 해 피해 지붕 있는 야외나 베란다 등으로 가야하죠. 


괴근식물이 개성있고 새롭지만 아직은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가격적인 부담이 있어요. 만약 들이신다면 창가나 해가 밝은 곳에 두고 잘 관리하셔서 예쁘게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스테파니아 에렉타 잘 키우기 Tip


- 햇빛 : 밝고 좋은 햇빛이 많이 필요합니다. 기온이 25도 이상 더운 계절에 직접적인 강한 해는 피해, 해가 좋은 곳에 두고 키웁니다. 햇빛이 부족하지 않아야 괴근 표면이 건강하며 잎과 줄기도 예쁘게 볼 수 있습니다. 


- 물 : 계절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4월~10월까지는 겉흙이 바싹 마르면 괴근 가장자리로 줍니다. 기온이 떨어지며 휴먼기에 접어들면 물을 줄여서 줍니다.  


- 화분에 심을 때는: 아직은 국내 생산보다 수입괴근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수입이 될 때 국내 수입식물법상 흙과 함께 들여올 수 없으므로 뿌리와 잎, 줄기를 모두 제거하고 괴근만 반입되어 들어옵니다. 그 모습만 보면 얼핏 감자나 알뿌리 채소 느낌이 듭니다. 그 상태로 구입하면 위와 아래 구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뿌리쪽은 그 절단면이 더 넓은 경우가 많으므로 구입처에서 충분한 설명을 듣고 상하 구분이 되게 심습니다. 그리고 괴근이 흙에 너무 파묻히지 않도록 지나치게 깊게 심지 않습니다. 흙에 최대 바닥 괴근이  1/3을 넘지 않도록 심습니다. 괴근은 흙 속에서 영양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영양과 수분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괴근 아래 뿌리가 나서 그 뿌리로 추가로 필요한 수분과 영양을 저장하기 시작합니다. 


- 화분 : 너무 큰 사이즈나 높은 모양보다는 괴근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적당한 크기와 형태가 좋아요. 정해진 모양의 화분이 따로 있지는 앉지만 높이는 조금 낮고 화분 지름은 괴근보다 지나치게 크지 않으면 좋아요. 취향따라 화분 형태와 색상을 잘 고르면 스테파이나 에렉타 괴근의 개성을 느끼면서 동그란 잎의 매력을 더 느끼게 해줍니다. 







- 잎과 줄기 관리 : 높은 온도에 강한 해에 직접 오래 노출되면 잎이 햇빛에 타거나 손상이 옵니다. 잎이나 줄기에 손상이 오면 줄기를 바짝 자르고 물관리를 하며 새잎이 나도록 합니다. 


- 줄기가 지나치게 가늘고 길며 힘이없다면 : 햇빛 양이 부족한 것일 수 있어요. 장소, 햇빛 등을 체크 한 후 직광은 피하고, 따갑지 않은 빛이 좋은 곳에 둡니다. 


줄기를 바짝 자르고 밝은 곳에 두면 새 줄기와 잎이 납니다. 잎이 없는 괴근을 심었다면 겨울을 제외하고 1~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려 싹이 올라옵니다. 

바쁜 일상으로 매일 관리하는 식물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괴근 자체에 영양과 수분을 갖고 있어 밝은 창가에 두고 가끔 물만 주면 되는 스테파니아 에렉타로 가드닝의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이 외에도 괴근식물로 하트잎이 예쁜 구갑룡, 오베샤, 덕구리난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개성따라 원하는 취향따라 선택해 키우며 함께하는 즐거움이 큰 식물이라 앞으로도 많이 사랑받을 것 같아요.


- 덕구리난 ; 겉흙이 바싹 마르면 가장자리쪽으로 아주 흠뻑 주면 됩니다. 잎이 너무 무성하고 끝이 마른 잎은 괴근 윗부분으로 조금만 남기고 잘라주면 됩니다. 






- 유포르비아 오베샤 : 야구공 식물이라는 영문명의 오베샤는 공모양 구형이 특징으로 ‘갈려 나뉘어 피다’라는 의미의 ‘프로리페라’로 나무 본체로부터 여러개의 작은 그루가 나뉜 듯 자라는 모습에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햇빛 양이 좋으면 그 구형 모양이 더 일정하게 예쁘게 유지가 됩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블로그 기자단 전문필진 송현희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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