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20년(11기)

전남 화순 용암산…화순을 대표하는 빼어난 암봉과 옹골찬 암릉이 일품인 산

대한민국 산림청 2020. 11. 18. 16:30

용암산의 대표인 칠형제암릉

 

전남 화순지역의 대표적 산인 무등산, 모후산을 비롯해 대부분 산의 산세가 육산으로 유순하고 순한 편입니다. 하지만 빼어난 암봉과 암릉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화순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숨어 있는 명산이 있습니다. 바로 용암산입니다.

용암산은 바위 산세의 암릉미 뿐만 아니라 금오산성과 용암사, 불암사 등을 품고 있어 화순지역 바윗산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산이라 하겠습니다.

 

 

 

용암산 안내도

 

 

용암산은 화순군 남쪽 한천면에 자리하고 일반적으로 산행은 금전 저수지를 지나 용암사에서 시작해 불암사까지 가는 산행 혹은 그 반대로 가는 산행이 대표적인 코스입니다.

 

 

 

용암사

 

 

용암사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용암사로 들어섭니다. 뒤로 멋진 암봉이 배경이 되는 용암사 대웅전과 삼성각 그리고 기둥을 떠 받치고 있는 힘 좋은 장사의 조형물을 보고 샘터 옆으로 나 있는 산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능선 이정표

 

 

산길에는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편하게 산행할 수 있으며, 우거진 숲으로 햇빛을 가려주고 불어오는 산바람이 시원하게 심신을 닦아줍니다. 첫번째 작은 능선에 서서 우측 용암산 방향으로 조금씩 가파른 오름길을 진행합니다.

 

 

 

오름길 밧줄
용암사와 금전저수지 조망

 

정상까지 거리가 짧은 대신 경사가 제법 있는 길이라 두세번의 밧줄구간도 나오고, 주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서서히 바위지대가 나오고 첫번째 조망터가 나옵니다. 전망 바위에서 올라온 용암사와 서쪽방향 조망을 시원하게 볼수 있어 여기서 조금 쉬어 갑니다.

 

 

 

전망대 조망

 

 

이제는 기암들이 많은 산길 따라 전망대 삼거리에 이르고 거기서 가까운 전망대로 향합니다.

전망대 암반에 서면 지나온 능선과 건너편 깃대봉, 천운산이 조망되고 북동쪽 모후산과 백아산은 뿌연 날씨로 어렴풋이 그려만 봅니다.

 

 

 

금오산성터

 

 

전망대에서 정상 방향으로 조금 가면 고려시대 왜구를 방어 하기위해 쌓았다는 금오산성이 나옵니다.

주변에 산성을 쌓은 흔적들과 넓은 터, 커다란 기암들이 자리하고 있어 요새로서의 기능을 짐작해 보기에 충분합니다.

 

 

 

칠형제 암릉

 

 

산성터를 지나 큰 기암들 사이로 올라가면 칠형제 암릉이 정면으로 다가옵니다. 용암산의 가장 큰 규모인 칠형제 암봉은 아래에서부터 7개의 암봉이 형제처럼 나란히 자리합니다. 아마도 제일 큰형인듯 칠형제 암릉 맨위쪽 암봉에서 칠형제 암릉을 조망하고 시원한 바람을 즐겨봅니다.

 

 

 

정상 아래 철계단
용암산 정상석

 

 

칠형제 암릉을 뒤로하고 정상 아래 철계단을 올라 용암산 정상에 이릅니다. 통신 안테나 구조물이 있고 검은 정상석이 자리하는데 용암산이란 이름의 산도 전국에 많은 데, 화순 용암산은 용 바위라는 의미의 용암산이 아닌 솟을 용자를 쓰는 용암산(聳巖山)입니다. 바위가 솟은 산, 정확하게 이 산을 의미하고 있는 표현인듯 합니다.

 

 

정상 아래 암봉

 

 

정상에서 불암사 방향으로 직진해서 내려서면 건너편 큰 암봉이 나오는데 거기에 올라보면 조망이 멋지고 탁트인 시원함과 오래 머물고 싶은 유혹이 강하게 드는 곳이라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산 길 기암

 

 

이제 불암사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이쪽 하산길은 전반적으로 바윗길 보다는 흙길이 많은 내림길입니다. 바위사이 묘터를 지나고 작은 계곡을 지나 불암사 입구로 내려와 우측 불암사로 올라가 봅니다.

 

 

 

불암사 대웅전
약사불 바위

 

층계 형식으로 가람을 배치 했고, 맨 위쪽 대웅전으로 올라가 거기서 보는 암봉이 멋집니다. 특히 그 암봉의 맨 왼쪽에 자리한 것이 바로 약사불을 닮았다 하여 약사불 바위라고 합니다.

 

 

 

용암사 가는 임도길

 

 

불암사에서 용암사로 가는 길은 불암사 아래 첫번째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가면 되는데 이 길은 남도 5백리길에 해당되는 길입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1기 기자단 김기년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