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귀산촌인구가 늘고 있으며, 임업을 통한 소득향상에 관심을 갖는 초보임업인들이 많습니다.
산림소득 보조사업을 통해 전문임업인의 길을 가고 있는 분들을 직접 만나서 성공의 노하우를 들어봤습니다.
그 여섯 번째 만남은 전라남도 순천시의 조원삼님입니다.
선대부터 본인과 자녀까지 3대가 산림과 관련한 일을 하며 넓은 면적의 편백나무림을 가꾸고, 동시에 숲 아래에는 지역 기후에 맞는 단기소득임산물을 재배하는 복합경영을 하는 조원삼님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실까요?
사 업 자 : 조원삼 소 재 지 : 전남 순천시 외서면 생산품목 : 음나무, 옻나무, 두릅나무, 고로쇠나무, 산마늘, 더덕, 도라지, 곰취 등 |
1) 산림소득사업은 어떻게 신청하게 되었나요?
저희 가족은 3대에 걸쳐 산림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순천시 모후산 일대에 약 100ha의 편백나무를 식재·관리해왔고, 특히 제가 임업을 경영하면서부터는 산의 기후와 특성에 따른 임산물 재배 및 관리방법을 배우는 등 복합산림경영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여러 단체와 교육기관을 통해 임업에 관한 다양한 교육을 이수하면서 산림소득 보조사업에 대해 알게 되었고, 사업을 신청하게 되었죠. 산림청 보조사업 중 ‘산림복합경영단지’라는 사업이 있는데, 제 임야 운영계획과 딱 맞는 보조사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 보조사업을 하기 전 사전 준비는 어떤 것들을 하셨나요?
대학교 임업기술전문교육센터, 6차산업, 스마트팜 최고전문가교육 등 여러 교육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수하여 임업분야의 전문적인 소양을 갖추었고, 교육을 기반으로 스마트한 차세대 신개념 임업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보조사업을 지원받기 전부터 이미 30년간 수백 종의 작물재배기술을 현장에서 터득하였기 때문에 임업 경영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고, 무엇보다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하여, 생산과 동시에 판매와 유통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해두었습니다.
또한,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보조사업에 투입되는 자부담을 미리 확보하였으며, 각 사업 공종마다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놓은 것이 보조사업 수행할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본인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편백향 남새(남새:나물의 순 우리말)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친환경농법을 활용하여 건강하고 청정한 약용수, 산약초를 생산·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산나물류를 보관이 용이한 장아찌로 만들어 고품질 청정 장아찌를 생산하고 있으며, 30년간 임산물을 지속적으로 판매해왔기 때문에, 판로가 이미 확보되어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고급 떡카페 브랜드와 MOU를 체결하여 떡에 필요한 친환경재료를 제공하고자 하며, 지역농협이나 로컬푸드판매장 등 다양한 판로를 연계하여 바른 먹거리 판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편백나무숲을 이용하여 임산물 생산과 동시에 산림복지테마숲을 조성하여 지역 관광객에게 산림복지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점이 저만의 특별한 강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4) 앞으로는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인가요?
장기수로서 편백나무를 지속적으로 가꾸면서 고로쇠나무, 음나무, 옻나무 등 특용작물을 심고 아래에는 곰취, 더덕, 도라지, 산마늘 등 산약초를 재배하여 명품 편백나무 숲 단지를 조성하는 등 복합경영단지를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임업분야는 농업분야에 비해 스마트공법 적용이 적은 실정임에 따라, 지속적으로 스마트공법을 적용하여 지역의 차세대 스마트 임산물 복합 생산단지를 만들어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산림을 파괴하지 않는 건축형태로 황토방을 건조하여 체류형 복합관광지를 조성하는 등 체험과 휴양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체험학습을 통해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친환경적이고 아름다운 곳, 첨단화된 스마트 임산물 생산단지를 조성하여 지역에서 손꼽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계획이죠.
5) 보조사업을 처음 지원받으려는 초보 임업인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본인의 임야에 적합한 수종을 잘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와 더불어 산림사업을 하면서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발생되는 산림파괴와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소유한 산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서 임산물 생산뿐만 아니라 관광, 체험, 휴양 등의 기능도 발휘할 수 있도록 복합경영을 계획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숲을 활용하여 큰 목표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산을 경영하는 조원삼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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