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산림청/E-숲 news

재선충병 방제연구의 새로운 모색

대한민국 산림청 2007. 2. 1. 17:40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최초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20여 년간 부산, 진주, 사천, 목포, 대구 등 남부지방의 소나무림에 극심한 피해를 주었다. 2006년 11월 까지 발생지역은 53개 시,군,구이며, 피해면적은 약 7,811ha에 이른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과에서는 재선충병 방제연구와 피해확산 방지대책의 전략적인 보완을 논의하고자 지난 17일 국립산림과학원 중회의실에서「재선충병 방제연구의 새로운 모색」이라는 전문가 전략회의를 개최하였다.

 

회의에서는 우선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주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3대 과제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종합연구,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제어기술개발, 소나무재선충병 연구사업단의 연구개요와 추진현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브리핑 후, 국립산림과학원 주축으로 추진된 경기도 광주시 피해지의 역학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잣나무림에서의 피해특성을 분석, 보고되었다.

 

지난 2006년 12월 22일 경기도 광주시 잣나무림에서 자연 상태로는 최초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데 이어, 2007년 1월 15일 강원도 춘천시에서도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되는 등 잣나무 조림면적이 넓은 중부지방으로의 재선충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래 소나무와 해송에 초점을 맞추어 추진 중인 방제연구와 피해확산 방지대책의 전략적인 보완을 논의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번 전문가 전략회의가 계획되었다.

 

정광수 국립산림과학원장의 주재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으로서의 북방수염하늘소 생태연구, 소나무재선충병 감수성 수종 및 수종별 피해기작연구, 방제방법의 개선, 발생역학조사, 정밀예찰조사 방안 등 5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산림청, 학계, 자체 연구진 등 22명의 전문가들은 잣나무림 재선충병의 피해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잣나무림의 피해기작, 기존의 소나무재선충과 최근 발견된 잣나무림을 감염시키는 소나무재선충의 생리 및 유전적 차이를 정밀 분석하여 감염원을 밝혀내고, 이들의 생물학적 특성에 근거한 방제전략을 수립, 추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회의에서 제안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연구 제안은 면밀히 검토하여 재선충병 방제연구에 반영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전문가 회의를 추진하기로 결정하였다.

 

문의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과 정찬식(02-961-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