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높은 곳에 사는 작지만 찬란한 존재…<4>고산식물 [이유미의 히말라야에서 만난 식물들] <4>눈을 덮고 바람을 이고 사는 고산식물 가장 높은 곳에 사는 작지만 찬란한 존재 악조건 속에 피어난 꽃이기에 고산식물의 꽃에는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다. 하늘과 가까운 그곳의 꽃은 어두운 밤에 반짝이는 별들을 닮았다.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만난 케..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8
겨울 문턱에 핀 샛노란 꽃 '털머위'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겨울 문턱에 핀 샛노란 꽃 '털머위' 아쉽기만 한 가을이 툭툭 떨어지고 찬바람에 실려 겨울이 다가오는 시기가 되면 자연 속의 생물체들은 마치 죽음을 눈앞에 둔 듯, 생장을 멈추고 숨죽이며 고행의 시간을 대비한다. 그 화려했던 단풍빛도 모두 바래고, 초록의 풀들은 누..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2
빨간 열매 입안 넣으면 폭~'청미래덩굴'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청미래덩굴 가을 하늘은 이리 청명한데 이래저래 걱정은 있기 마련인가 보다. 한동안 맑은 하늘 아래 아름답게 쏟아지는 가을 햇살에만 마음이 팔려있었는데 비가 적게 와 단풍빛은 곱지 않고 가을 꽃도 풍성하지 않다는 소식이 들린다. 논에도 들에도 산에도 인고의 여름..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2
느티나무, 마을 지켜주던 우리나라 으뜸 목재 느티나무, 마을 지켜주던 우리나라 으뜸 목재 고향이란 말을 생각하면 먼저 마을 어귀에 큼지막이 자리잡은 느티나무 정자목이 떠오른다. 나무 그늘 밑에서 마주 앉아 장기를 두는 노인들의 모습과 어슬렁 거리는 누렁이, 할아버지를 따라와 재잘거리는 꼬질한 그러나 초롱한 시골 아이들···. 봄..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2
어! 움직이는 보랏빛 꽃이 있네! "투구꽃" 어! 움직이는 보랏빛 꽃이 있네 수목원을 거닐다 자원봉사하시는 두 분을 만났다. 나이도 모습도 전혀 어울릴 듯싶지 않은 두 분이 정답게 가을 바람과 나무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어쩜 하루가 다르게 계절이 바뀌고 있는지, 대기의 느낌으로 알겠다고, 그리고 기분좋게 마른 공기가 코끝에 닿으면 아..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2
시원한 초록의 천연 파라솔 '등나무' 시원한 초록의 천연 파라솔 '등나무' 엊그제만 해도 봄 햇살이 그저 좋기만 하여 쫓아다녔는데, 문득 강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제법 무성해진 나뭇잎들이 만들어 놓은 그늘을 그리워지는 여름이 어느새 봄을 밀어내고 곁에 다가온 듯하다. 누군가와 만나 이야기라도 길게 하고 싶어 등나무 아래로 ..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2
숲길을 소담스럽게 만드는 키작은 꽃 '개별꽃' 숲길을 소담스럽게 만드는 키작은 꽃 '개별꽃' <개별꽃> 지천에 꽃이 가득한 계절이다. 이렇게 많은 꽃들이 한 번에 피어나면 아무리 고운 꽃이라도 제대로 대접받기란 어렵지 않을까 걱정되다가도 자연의 아름다움에 무심한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이 정도는 피어주어야 풀이며 나무에 관심을 갖..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2
봄볕 아래 올망졸망, 진홍빛 귀염둥이 '광대나물' 봄볕 아래 올망졸망, 진홍빛 귀염둥이 '광대나물' 광 대 나 물 春來不似春. 다 왔다고 생각한 봄이 아직도 웬일인지 머뭇거린다. 봄볕이 따사롭다가도 이내 찬기운이 섞인 꽃샘 바람이 분다. 수목원 양지바른 곳에선 풍년화도 복수초도 그리고 제비꽃도 새초롬히 고개를 들기 시작하건만 아직은 힘겹..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2
흰색 뿌리에 잎마저 흰 약용식물 '삼백초' 흰색 뿌리에 잎마저 흰 약용식물 '삼백초' 사람들이 식물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제각각이다. 자연이 좋아 그 속에 살아가는 식물을 그저 좋아하는 이도 있고, 먹을 수 있는 나물만 찾는 이도 있다. 또 다른 이는 약이 되는 식물이기에 관심을 가진다. 옛 어른들이야 요즘 같은 신약이 따로 없어 아프면 ..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