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섬 산행에 나서 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제법 긴 시간 조심과 긴장의 시간이 이어진 상황에서 기회가 주어져 사회적 거리를 지키면서 섬으로 떠나봅니다. 섬이 주는 단절과 잠시 일상을 내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위안을 가지고 채석강으로 유명한 부안 격포항에서 위도로 가는 배에 몸을 싣습니다. 격포항에서도 위도가는 배편은 계절별로 차이가 있어 미리 확인해보고 가는 게 좋으며 요금은 편도 8,300원에 소요시간은 약 50여분 소요 됩니다. 가시거리가 좋은 맑고 깨끗한 날 여객선은 묵묵히 바다 길 따라 위도에 뱃고동 소리 크게 울리며 정박을 합니다. 고슴도치를 닮은 힐링의 섬, 위도 파장봉에 내리니 조금 한가로운 모습이고, 왼쪽으로 보이는 파장봉은 돌아갈 배편을 생각해 산행 들머리 보다는 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