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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산불 60%는 입산자실화, 논밭두렁 태우기가 원인

대한민국 산림청 2007. 3. 9. 17:41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정광수)이 과거 10년간 우리나라의 산불발생 빈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월 산불의 60%가 입산자실화 및 논·밭두렁 태우기에 의해 발생하였으며, 3월 초순에는 경상도지역, 3월 중순에는 남부지방과 충청내륙지방, 3월 하순에는 강원도 및 중부내륙 전체를 중심으로 많은 산불이 발생하였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3월은 시기적으로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어 농촌에서는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산불발생이 정점에 이르는 시기로 연중 45.8%가 3월에 발생하고 있으며, 금년은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모내기철이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논밭두렁소각에 의한 산불발생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5년간 논밭두렁소각에 의한 월별 산불발생

 

최근 5년간 논밭두렁소각에 의한 월별 산불발생 추이

 

또한 3월 초순에 부산·울산·포항을 중심으로 시작된 산불발생이 안동·완주·대전 등 중부내륙지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며, 3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서울·인천·광주 등 수도권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시기인 3월 하순은 경남해안지역을 포함한 충청내륙지역과 경기도 및 강원내륙지방까지 전국적으로 산불발생 빈도가 극도로 높은 시기여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3월 순기변화에 따른 지역별 산불발생 전망에 따라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및 감시활동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과거 10년간 3월 순기별· 지역별 산불발생 빈도

 

특히, 2006년부터 식목일  공휴일 폐지와 한식이 평일에 속해 있어 산불발생비율이 3월 하순에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금년 3월 하순경에도 입산자와 성묘객에 의한 산불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기상예보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기온이 평년(-1~10℃)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34~127mm)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산불발생이 높은 중부지방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별 산불발생 빈도 비교(최근 5년간 vs 2007년)

 

2006년 3월 일별 산불발생 빈도

 

문 의 : 국립산림과학원 원명수 박사(02-961-2683)
           산림청 산불방지팀 심상대(042-481-4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