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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도 목재가공품도 인증을 받는 시대

대한민국 산림청 2007. 3. 28. 16:55

 

국내 최초의 FSC 산림인증 취득(2006.3.9) 1주년을 기념하여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산림경영과 목재원료인증에 대한 국제훈련과정을 개최한다. 산림경영인증 국제훈련과정은 제주도 난대산림연구소에서 3월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목재원료인증 훈련과정은 4월2일 홍릉 산림과학관에서 열린다.

 

유엔지속개발위원회는『의제21』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기준과 지침을 수립하도록 각 국가들에 권고한 바 있다. 국제열대목재기구는 생태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하게 생산된 목재만을 국제시장에서 거래토록 규정하고 있다.

 

산림인증은 이러한 국제적 기준과 지침에 부합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산림경영인증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인증표준에 따라 산림이 잘 경영되고 있는지 여부를 심사하는 것이며, 목재원료인증은 산림에서 소비자까지 목재원료의 가공과 유통 과정을 심사하여 환경친화적으로 생산된 목재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것이 증명되면 FSC 인증마크를 부여하게 된다. FSC 인증마크는 기업의 환경친화적 녹색 이미지를 높여 준다.

 

1993년 비영리 국제인증기구인 FSC가 설립되었고, 2006년 말 현재 FSC가 세계적으로 인증한 산림은 77개 국가에서 총 8천4백만ha에 달한다. 중국도 4개소 44만 헥타, 일본은 25개소 27만 헥타가 FSC 산림인증을 취득하였다. 세계적으로 FSC 목재원료인증에 참여하고 있는 임산업관련 회사는 5,000여개에 이른다. 지속가능하게 생산된 목재를 원료로 만든 제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증대로 국제적으로 산림인증을 받는 기업체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의 모 기업체에서 목재원료가 일부 사용되는 공산품을 유럽에서 수출수주를 받을 때 수입하는 업체로부터 목재원료인증을 요구받은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목재원료인증을 요구하는 시장의 압력이 커지고 있다.

 

 

산림인증 실적은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발표하는 국가별 환경지속성 지수를 평가하는 항목의 하나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2002년 142개국 중 136위에서 2005년 146개국 중 122위로 평가받은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국제적 추세에 부응하면서 국내의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국립산림과학원은 2006년 3월 9일 국내 최초로 제주시험림(사진:노란표시부분)의 FSC 산림인증을 취득하였고, 이후로 산림청에서 관할하는 국유림에서도 산림인증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산림인증에 관한 이론교육과 현장실연을 병행하는 훈련과정을 통해 산림인증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높이고 국내 자체 산림경영인증 표준개발에 필요한 전문가 양성에 크게 기여하고, 인증 받은 목재가공품의 국내시장 전망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경영과 정세경 박사(02-961-2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