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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기온 떨어지면서 야간산불 경계령

대한민국 산림청 2008. 12. 4. 17:23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고 일몰시간이 앞당겨지면서 야간산불 발생빈도와 위험성이 점차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산림청(청장 하영제)에 따르면 지난 10년을 평균으로 연간 야간산불 비중은 11.5%수준이나 가을철(9월~11월)만을 놓고 보면 20.7%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 가을철에는 총 71건의 산불 중 10건이 야간산불로 14.1%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몇일 사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야간산불 발생위험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야간산불은 주로 18시~21시 사이에 집중되고 있으며, 봄철 산불과 달리 산의 7부 능선 이상에서 발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등산, 수렵, 무속활동을 위해 산에 들어간 사람들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추위를 피하기 위해 모닥불을 피우거나 취사행위 중에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에서는 민간단체 등과 야간산불 감시대를 편성하여 주요 입산로에 대한 야간 차량출입 및 입산을 통제하고 동해안 지역에서는 군부대와 협조하여 주ㆍ야간 산불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및 산불감시원의 근무시간을 산불위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여 일몰 이후 논ㆍ밭두렁 태우기, 농산폐기물 소각, 산림과 연접한 공사현장에서의 모닥불 피우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특히 포획허가를 받은 야생조수 수렵자들에 대한 산불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산림내 무속행위가 많은 지역에 대한 순찰 및 불법 화기사용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방화성 야간산불에 대비해 야간산불이 잦은 지역에 대한 감시와 입산통제를 강화하고,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전문가의 산불현장 정밀감식을 통해 철저한 산불 원인규명과 방화자 검거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현복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야간산불의 경우 산불진화헬기를 이용한 진화가 불가능하고, 산불진화대에 의한 지상진화에도 어려움이 많아 산불 피해규모가 클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산림내에서의 화기사용을 금지해주시고, 특히 야간 입산활동자 중 수상한 행태를 보이거나 추위를 피하기 위해 모닥불을 피우는 사람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통제해주시거나 가까운 산림관서나 경찰서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정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