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지심도 동백숲-
동백꽃의 꽃말은 '겸손',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라고 해요.
그래서 혼례식에서 '생명'과 굳은 약속'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한대요.
동백꽃을 밟고 다녔어요.
이 꽃말을 미리 알았더라면 살살 피해 걸었을텐데요.
동백꽃은 꽃잎이 한 장 한 장 떨어지지 않고 통째로 툭 떠어져요.
모가지가 꺽여 눈물처럼 뚝 떨어져 뒹구는 모습이 처량해서인지, 그 빛깔이 피빛이라서 그런지
동백꼬체 관한 시들이나 전설을 보면 하나같이 실연이나
이루지 못한 사랑에 관한 내용이 많더라구요.
(사실 꽃에 관한 전설은 비극적인 것이 대부분이에요)
제 관점에서 볼 때 동백꽃은 처량한 꽃이라기보다
제 빛깔이 분명한 다부진 꽃이란 생각이 듭니다.
진초록잎에 검붉은 꽃잎, 샛노란 수술을 지녀서 빛깔이 선명하기도 하고,
꽃이 질 때도 흐지부지 흩날리지 않고
통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지조가 있다고나 할까요.
<선운사에서(동백꽃)> - 최영미
꽃이 피는건 힘들어도
지는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때 처럼
잊는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건 쉬워도
잊는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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