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DIY 목공체험

초등학생 키에 맞춘 책상만들기

대한민국 산림청 2009. 4. 27. 17:43

 

이제야 제대로된 책상 선물해 주었습니다.
기성제품을 사주면 편하지만
원목으로 된 느낌 좋은 책상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학교 책상처럼 아이 키에 맞는 넘 높지 않은 책상으로요.
책상이 높게 되면 의자 높이도 높아지고
공부할 때 발이 바닥에서 떨어지면 발장난을 하게 되죠.
그러다 보면 집중이 잘 안되기에
발이 바닥에 안정감있게 닿을 수 있는 높이로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유치원의자를 놓아주니 이번엔 의자가 좀 낮군요.
다음엔 이 책상에 맞는 맞춤 의자를 만들어줘야겠어요.

 

  

아이 키가 크면 어떡하냐구요?
다리 아래에 두꺼운 각재를 대 주면 높이가 높아지죠.
아니면 스토퍼 있는 바퀴를 달아 높이를 높여줘도 되구요.

 

책상 사이즈
가로 120cm, 세로 60cm(12cm폭 5장), 높이 59.5cm
상판은 18T 스프러스 통판을 사용했습니다.
다리는 9cm*3.8cm 각재를 사용했구요.
에이프런, 다리와 다리 사이의 연결각재는 6.8cm*3cm 각재를 사용했습니다.

 

혹 따라 만들고 싶은 분들
상판은 DIY사이트에서 주문가능하지만
에이프런, 다리사이의 연결각재는 요 사이즈가 없을 수 있어요.
저는 지인이 가져다 준 각재를 활용해서 만들었거든요.
비슷한 사이즈를 구입해서 만드시면 됩니다.

  

 

1,2. 상판 아래 사각틀(에이프런)을 먼저 조립합니다.
연결부위에 목공본드를 칠하여 붙아고 드릴에 이중기리(나사머리를 파주는 기리)를 끼워 나사길을 뚫고 나사못을 박아줍니다.
나사머리가 깊이 들어가도록 구멍을 깊게 파주어야 목심으로 나사머리를 감출 수 있습니다.

 

3,4. 에이프런 안쪽 코너 부분에 다리용 각재를 세우고 나사길을 뚫고 나사못을 박아줍니다.
나사못을 두 면에서 박아줘야 다리가 흔들림없이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5,6. 나사구멍에 목공본드를 약간 짜 넣은 후 목심을 박아줍니다.

 

7. 목다보톱을 바짝 대고 목심을 잘라냅니다.

 

8,9. 다리와 다리 사이의 연결 각재를 준비하여 나사구멍을 미리 뚫어 놓고

다리 아래에서 15cm 되는 위치에 각재를 고정합니다.

(이 부분의 나사구멍도 목심을 박고 잘라냅니다)

 

 

  

10. 상판 아래 부분이 완성되었습니다.

 

11. 준비된 상판에 그린색 밀크페인트에 물을 섞어(나무결이 비칠정도로 묽게) 칠합니다.
한번에 색이 넘 연하면 두번정도 칠하면 되요.

 

12,13. 상판 아래 부분은 엔틱글레이즈(갈색)를 칠한 후 헝겊으로 닦아냅니다.

 

14. 상판과 아래 부분 모두 220방 정도의 사포로 나무결 방향을 딸 살살 사포질합니다.

모서리는 넘 박박 문지르지 마세요. 넘 많이 벗겨내면 지저분해 보여요.

 

15. 상판을 아래가 위로 향하도록 나란히 배열한 후 다리부분을 거꾸로 세우고 위치를 잡아줍니다.
떨어져 있는 상판들을 하나로 연결하기 위해
에이프런 안쪽 간격에 맞춰 판재를 재단하여 목공본드를 칠하여 상판 아랫면에 붙여줍니다.
목공본드만으로는 확실한 고정이 안되죠?
나사길을 뚫고 나사못을 박아 상판을 하나로 연결합니다.

 

16,17. 상판과 다리를 꺽쇠로 연결합니다.

 

18. 바니쉬를 칠하여 말립니다.(2회 반복)

 

 

 

울 어릴적 추억의 책걸상을 생각하면서 그 색감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나무결이 살아있어 더욱 내추럴하고
그린색으로 눈이 피로하지 않게 했답니다.

  

 

 

책상 사이즈가 커서 두 아들이 함께 앉아 책을 봐도
서로에게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책상은 저만의 작품이 아닙니다.
휴일에 애들 아빠와 함께 공방에 나가 만든 책상이에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담아
책 많이 읽는 아들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주문을 외우면서
울 부부가 열심히 만들었지요.

  

 

 

아들아, 이 책상에서 책과 친구가 되렴.
책 속에는 네가 아직까지 느끼지 못한 많은 감정들,
네가 가 보지 못한 수많은 곳의 이야기가 너를 기다린단다.

 

 

이  컨텐츠는 나무상자 백선희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