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리는 식물은
실내 화초 중에서도 가장 이국적인 멋을 풍긴다는
파키라 (Pachira) 입니다.
영어 이름은 'money tree'
아, 서양에도 '돈나무'라는 이름이 있었군요. ^^
우뚝 선 굵은 줄기에서 뻗어나온 가느다란 가지,
큼직하고 시원시원한 잎이 한군데 모여있어
파라솔 같은 수형을 연출하는
멋진 녀석이지요.
키는 아주 작은 것부터 2미터가 넘는 것까지 다양하답니다.
강한 햇빛을 좋아하지만
반그늘(밝은 음지)에서도 잘 크기 때문에
실내식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요.
정말 물만 잘 주면 별탈없이 아주 잘자라는
성격 좋은 녀석이에요.
화원 주인들은 대개 이렇게 말합니다.
"이 녀석은 물을 좋아하니까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주세요.
더운 여름철엔 2-3일에 한번씩 주시구요."
.
.
.
하지만,
정말 그렇게 물을 주었다가는 금방
이 녀석과 작별인사를 나누게 될겁니다.
파키라의 시체를 부검한 결과,
대부분의 사인은 '과습으로 인한 사망' ....... ;;
<<물을 줄 때는>> 물이 화분 밑으로 약간 흘러나올 정도로 주어야 하는데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가 적절한 때이지요.
작은 크기의 화분일 때는 꼭 그렇게 하세요.
저처럼 2미터가 넘는 크기의 파키라를 심은
큰 화분의 경우에는 겉흙이 마르다 못해
아주 쩍쩍 갈라지면 한 번 줄 수도 있답니다.
(특히, 겨울철 관리에 조심해야 하는데
흙은 다소 건조하게, 온도는 최소한 10도 이상을 유지해야 해요.
추운 베란다에서는 월동이 힘들지요.)
원예서적이나 인터넷 검색에서도
'파키라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건조에 주의해야 한다.'
라고 나오던데 ,,, 이런 표현은 좀 부정확한 것이에요.
여기에서의 '물'은 '공중습도'를 말하는 것이지
화분의 흙이 항상 젖어있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제 말을 믿으세요 ~
밝은 곳에서 햇빛을 잘 보여주면
줄기의 밑둥이 굵어져서 더욱 멋스러워 진다는거,
아시나요?
음이온 방출도 잘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공기정화에 아주 좋은 식물이라는 건 다 아시지요?
일본에서 인상평가(impression evaluation)법으로 연구한
<관엽식물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음이 안정되는'
'좋은'
'옆에 두고 싶은'
식물로
이 '파키라'가 1위를 차지했다고 해요.
또한, 파키라는 보기만해도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뇌파인
'알파파'를 상승시켜 준다고 합니다.
'독서'를 하거나 '공부'에 집중해야 할 때
파키라를 보면서 하면 효과가 좋다는 말씀.
그러니까 실내공간을 꾸밀 때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은 식물을 적절하게 배치하면
편안하고, 긍적적이고, 밝은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건
당연한 얘기가 되겠지요.
파키라,
정말 멋진 친구네요.
값이 좀 비싸다는 점만 빼고는 말입니다. ^^
***** 파키라를 고를 때에는 *****
줄기를 잡고 흔들어 보세요.
화분의 흙속에서 줄기의 밑둥이 이리저리 흔들린다면
뿌리가 제대로 내리지 않은 것이므로
주의하셔야 해요.
화분과 한 몸이 되어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선택하시고
키가 높은 화분에 심어주세요.(분갈이)
키가 큰 화초는 키가 큰 화분이랑 잘 어울리거든요.
산림청 파워블로그 산타벨리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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