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셀프 홈 가드닝

화초 잘 기르는 방법

대한민국 산림청 2009. 6. 10. 17:48

  화초를 보고 가슴이 뛰는 걸 느껴본 적이 있나요?

 

그런 사람이 어디 있냐고요?
제가 그런 사람이에요.
꽃 생각만 하면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 사람,
아무리 화나고 속상한 일이 있어도
가만히 화초를 바라보면서 어루만지고 있노라면
절로 마음이 잔잔해지고 너그러워지는 사람이
바로 저랍니다.

 

 

 

 

 

 

꽃집을 지나다보면,
싱싱하고 화사한 초록이들이
당신이 지갑을 만지작거리게 만들지 않나요 ?


'아웅~~ 예뻐라, 화초 하나 사가지고 들어갈까?'


하지만,
머릿속에선 당신의 '이성'이 이렇게 말하지요.


'맨날 죽이면서 또 사냐 ?
이번에도 며칠 못갈거다 !'
.... ;;

 

 

 

 

 

 

요즘 한창 유행하는 베란다 정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잘 키운 꽃화분 하나가 당신을 미소지을 수 있게만 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지갑을 열어보세요.

화초키우기,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기본적인 관리요령만 알면 되거든요.


어떤 화초가 좋은지,
또 어떻게 관리하면 되는지는 앞으로 제가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자아~ 산타벨라의 화초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 기본적인 정보 얻기 *****

 

화원 주인들은 대개 이렇게 말하지요 ~


"이 로즈마리는 머리를 맑게 해주어서 애들 공부방에 두면 좋아요."

"라벤더는 향기가 너무 좋아서 화장실에 놓아두면 좋구요."
"물주기도 쉬워요."
"일주일에 한번만 주면 되니까 ~"

" ...... !!!"

그말에 고무된 당신,
꽃집을 나오는 손엔
비닐봉지에 예쁜 화분이 하나 들어있네요.
하지만, 화원 주인의 말만 믿었다가는
금새 돈아깝다는 생각이 들 일이 생기고 맙니다.

 

'으으으 ~~~~ 이런 된장쓰 ~~~
역시 난 안돼 ~
화초같은 거 두 번 다시 사나 봐라!'

 

어떻게 키우면 되는지 여기저기서 정보를 얻으세요.
이왕이면 저 처럼 실제 키워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묻는 게 좋아요.
원예 서적이나 인터넷 지식에 올라온 내용 가운데서도
간혹 틀린 정보가 여럿 있답니다.


최소한 이 녀석이 강한 햇빛을 좋아하는지 약한 햇빛을 좋아하는지,
흙이 젖어있는 걸 좋아하는지 건조한 걸 좋아하는지에 대한 정도는
알아야 해요.

 

 

 

 

 

 

***** 물 주는 방법 *****
 
'아우, 증말 ~~~ 물을 꼬박꼬박 잘 주는 데도 왜 죽어?'
 
에궁, 당신의 그 물주는 방법이 틀렸어요.
<화초 물주기>는 '며칠에 한번 ~' 이런거 아니거든요.
일반적인 화초의 물주기 방법은
"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한번에 흠뻑~ 주라 !!! " 는 거에요.
같은 화초라도 화분의 크기나 흙의 상태,
또 살고있는 집의 습도나 햇빛을 받는 정도에 따라
흙이 건조되는 정도가 다 다르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2~3일에 한 번 물을 줄 수도 있고
일주일에 한 번 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보다 더 긴 간격을 두고 줄 수도 있는 것이랍니다.

 

물주기만 잘해도 화초키우기의 90 %는 성공한 셈인데 ...
심심할때마다 찔끔 찔끔 ,,, 당신은 그렇게 물을 주죠.
물 마시다 남은 것 조금 ~
양치질하고 남은 것 조금 ~
그런 방법의 물주기는 화초를 죽어라, 하는 것이랍니다.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때,
물구멍으로 물이 조금 흘러나올 때까지
한번에 흠뻑 주는 것이 정확한 물주기 방법이에요.

 

 

 

 

 

 

***** 햇빛 보여주기 *****
 
햇빛을 싫어하는 식물은 없어요.
아무리 '음지식물'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의 햇빛은 필요하답니다.
 
'공기정화 식물'이 인기를 끌면서
어두운 현관이나 화장실에 가져다 놓고
"공기 정화 확실하게 시켜라, 인마!" 하고 협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식물들은 시간이 가면서
웃자라다가 결국 비실비실거리면서
운명을 달리하게 되지요.
"어? 난 아무짓도 안했어. 화초가 그냥 죽어버린거야."
당신은 그렇게 말하겠지요?
하지만, 이건 모두 당신 탓이랍니다.
 
화초를 햇빛이 적은 장소에 놓게 되더라도
잠깐 자리를 옮겨서

하루에 적어도 3시간 이상은 햇빛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주어야
예쁘게 잘 자랄 수 있어요.

 

 

 

 

 

 

***** 건강한 화초 고르는 법 *****

 

그렇다면,
화초를 고를 땐 어떻게 할까요 ?
당신은 분명 초보일테니,
어느 집에서나 흔히 키우고 있는 걸 고르는게 좋아요.
꽃집에 가서
무조건 잎의 녹색이 진하고 잎맥이 뚜렷한걸 고르세요.
화분의 밑바닥을 봐서
뿌리가 밖으로 빠져나온걸 고르세요.
그래야 실한 놈이랍니다.

 

 

 

 

 

 

***** 사랑하세요 !!! *****

 

식물도 통증을 느끼고 감정이 있다는 거,
여러 실험 결과 보고를 통해 아시지요?
제발,
'키우다 죽으면 내다버리지, 뭐' 하면서
화초를 사오지는 마세요.
생명이 있는 거잖아요.
 
화초 키우기에서 가장 중요한건
'당신의 사랑'이란 것을 꼭 기억하세요.

 

 

 

 

 

 

콘크리트 덩어리에 갇힌 우리들의 일상.
싱그럽고 푸른 자연을 늘 곁에 두고 살 수는 없을까, 생각만 말고
마음에 드는 화초 하나 당장 길러보세요.
풋풋한 잎사귀와 향기로운 꽃잎은 보기만해도
당신의 마음을 금세 천국으로 만들어 줄 거랍니다.

 

 

산림청 파워블로거 산타벨리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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