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오! 산촌일기

'호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마을!

대한민국 산림청 2009. 9. 7. 10:26

[산촌생태마을 연재 ⑥] 봉하산촌생태마을

 

산촌생태마을이란? '산간오지에 위치한 촌락' 또는  '산림이 많은 지역'등으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산촌생태마을의 주 소득은 임산물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그 소득이 아주 작습니다. 그래서 산촌마을의 소득향상과 관광 활성화을 위해 95년도 부터 산촌생태마을을 시작하게 되었고, 산림청에서 산촌마을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도시민들과 산촌마을 연계를 통해 산촌의 경제도 살리고 도시민들은 산촌경험을 통해 삶의 질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매달 소개되는 산촌생태마을에 대해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산림청 여행작가 / 이시목

 

폭포가 위용을 뽐내는 곳에서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해요~

산세 빼어나고 청정한 마을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작은 마을을 산이 이중 삼중 울타리를 둘렀다. ‘호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수락산을 비롯한 광덕산이다. 선왕산(413.5m)이라고도 불리는 수락산은 계곡이라곤 없을 것 같은 작은 산이지만, 막상 들어가 보면 웅장한 규모의 폭포를 3개나 품고 있는 곳이다. 마고할미폭포, 수락폭포, 3단 폭포가 그것인데 마고할미폭포가 그 중 위용을 뽐낸다. 마을은 그 산 아래 평지에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다.

 

 

  

△ 봉하산촌생태마을에 속한 5개의 마을 중 하나인 청소마을의 전경.  

 

  마을이 참 작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봉하마을은 5개 마을을 통칭해 부르는 이름이다. 청소마을, 하수락마을, 상수락마을, 하고기마을, 봉학동마을이 그것인데, 각각의 마을을 이룬 가구 수를 합해도 25가구에 미치지 못한다. 아예 수락산 중턱에 있던 상수락마을은 폐촌됐다. 각각의 마을이 작고 아담해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작다고 볼품이 없을까, 그건 아니다. 마을의 숨겨진 보물은 수락산이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수락산이 품은 무지개골이란 계곡이다. 이곳에 마귀할미폭포를 비롯한 3개의 폭포가 있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적당한 규모의 소가 있다. 봉하마을이 체험을 겸한 여름철 가족 휴가여행지로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까닭이다.
마귀할미폭포는 높이 1.5km 정도에 이르는 제법 큰 규모의 폭포다. 폭포의 수량이 풍부해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인데, 계곡을 따라서는 운주사 설화와 관련된 바위들이 포진해 있다. 운주사 ‘천불천탑’을 쌓기 위해 치마폭에 돌을 싸서 운주사로 가던 마고할미가 닭이 우는 소리에 놀라 넘어지면서 떨어뜨린 바위들이 폭포 주위에 흩어진 것이라고 하는데, 마고할미바위를 비롯한 지팡이바위, 손가락바위 등이 그 모습을 뽐내고 있다. 마고할미 손톱자국이라고 전해지는 바위는 산책로 가까이에 있어 확인하기 쉽다. 체험장에서 폭포까지는 도보로 20분 정도 걸린다. 

 

△ 마고할미폭포를 구경하고 있는 아이들. 서늘한 기운이 1m 앞까지 느껴진다.

 

 

 

 체험장은 수락산 산책로 초입에 있는 하수락마을에 있다. 장승과 돌탑으로 예쁘게 치장되어 있는데, 넓은 마당을 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마당을 중심으로 한켠에 전통 농기구 150여 점이 전시되어 있는 농기구전시장이 있고, 운치있는 한옥펜션과 산림문화휴양관이 있다. 한옥펜션은 6채 모두 독채로 대여되는데, 겨울이면 뜨끈뜨끈한 황토방 체험을 할 수 있다. 식당 겸 실내체험장으로 활용되는 산림문화휴양관은 5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홍어연을 만들고 마고 선녀 관련 퀴즈를 풀고 떡 만들기를 비롯한 각종 음식 체험을 한다.
넓은 마당은 마을 최고의 장소. 밤이면 캠프파이어장이 되고, 바비큐 파티장이 되는 마당은 아이들의 환상적인 놀이터다. 굴렁쇠를 굴리며 뛰고 투호를 던지고, 널을 뛰며 논다. 
마을에서는 각종 농사체험과 함께 다양한 토속음식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봄에는 산나물 채취를 비롯해 산더덕 캐기, 나뭇잎과 풀잎으로 100가지 술 담그기 등이 진행된다. 여름에는 물놀이와 함께 고추며 옥수수, 깻잎 따기 등을 즐길 수 있고 가을에는 이 마을 특산품인 단감과 대봉감 따기 체험이 가능해 아이들이 좋아한다. 겨울에는 마을 사람들이 직접 농사지은 콩을 이용해 메주 만들기, 청국장 띄우기 등을 할 수 있고 눈썰매도 탈 수 있다.
봉하마을 부녀회장이기도 한 구한순 봉하산촌생태마을 운영위원장은 “우리 마을의 메주, 청국장은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순수 우리 콩으로만 만든다”며 “몇 년 전부터 청소마을에 있는 전통식품 가공공장에서 상품으로 개발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자랑한다.
된장 및 고추장, 청국장, 즙장 등은 별도 판매도 한다. 메주가루에 보리밥과 물엿, 굵은 소금, 고춧가루 등을 넣어 만드는 즙장이 특히 별미로 손꼽힌다. 

 

 

봉하산촌생태마을 체험장 앞 개천에서 물수제비뜨기에 도전하고 있는 아이들.
 

굴렁쇠 돌리기에 열중하고 있는 어린이.

 

봉하산촌생태마을 체험장 마당에서는 투호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이 고리던지기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널뛰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아이들. 3시간 정도 연습한 결과라고 한다.
 

체험장 뒤 텃밭에서 빨간 고추를 딴 아이들.
 

체험장 뒤 텃밭에서 깻잎을 따서 깻잎머리 모양으로 붙여보는 아이들.
 

체험장 앞에 핀 들꽃. 
 

마고할미폭포로 가는 산책로. 마을을 통과하는 개천의 징검다리를 건너야 한다.
 

 

마고할미의 손톱자국이 새겨져 있다는 바위에 대해 설명하는 운영매니저의 말에 아이들이 귀를 기울이고 있다.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봉하리 53-1번지

홍어연 만들기 1인 5000원, 마고선녀 관련 고사성어 이벤트 1000원, 각종 농작물 파종 및 수확체험 3000~5000원, 떡 만들기 1되 4만원, 전통 농기구 및 물놀이 무료 체험 / 숙박 11평 비수기 8만원, 성수기 10만원, 20평 비수기 10만원, 성수기 15만원 / 백반, 청국장 등 식사 1끼 1인당 5000원 / www.bongha.kr / 예약 필수 / 봉하산촌생태마을 061-375-3257, 019-607-0476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주광역시 제2순환도로 소태IC→화순 방면 29번 국도→춘양교차로에서 운주사 방면 818번 지방도→운주사 입구 지나 추동마을 앞에서 ‘중장터’ 이정표 따라 좌회전→1km쯤 가면 봉하산촌생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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