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오! 산촌일기

인삼팩하며 여름휴가즐기기-[산사미마을]

대한민국 산림청 2009. 7. 8. 18:04

[산촌생태마을 연재 ④] 진안 산사미 마을

 

산촌생태마을이란? '산간오지에 위치한 촌락' 또는  '산림이 많은 지역'등으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산촌생태마을의 주 소득은 임산물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그 소득이 아주 작습니다. 그래서 산촌마을의 소득향상과 관광 활성활을 위해 95년도 부터 산촌생태마을을 시작하게 되었고 산림청에서 산촌마을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도시민들과 산림인의 연계를 통해 산촌의 경제도 살리고 도시민들은 산촌경험을 통해 삶의 질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매달 소개되는 산촌생태마을에 대해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산림청 여행작가 / 이시목

 

산과 계곡 이외에는 별다르게 보이는 게 없다. 그만큼 골이 깊고 산이 많다. 굳이 공기가 좋으니, 물이 맑으니 할 것도 없이 산천이 청정하다.

그러니 먹을거리도 청정할 밖에…. 특히 이곳엔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는데 좋은 먹을거리가 많다. 마을 주민의 대부분이 인삼이며 복분자를 재배하고, 토종벌을 생산한다. 당연히 인삼을 테마로 한 체험이 다양하고 주민들이 직접 키운 푸성귀로 ‘무공해 밥상’을 차려낸다. 건강에 좋은 체험과 건강한 밥상으로 도시민을 유혹하는 그곳, 여름엔 산사미마을로 떠나보자.

 

 

 

마을에서 빤히 보이는 산이 무려 3개다.

그 중 하나가 ‘노령산맥의 지붕’이라 불리는 운장산(1126m)이다. 암릉미가 돋보이는 구봉산(990m)도 마을에서 제법 가까운 거리에 있다.

사면이 산으로 빼곡하게 둘러싸여 있으니, 계곡이 깊은 것이 당연지사. 진안에서 첫손에 꼽히는 운일암·반일암계곡이 그것이다.

 

 

△ 논과 마을, 산의 어울림이 아름다운 전북 진안의 산사미마을 전경.

 

 

운장산 동북쪽 명덕봉과 명도봉 사이를 흐르는 운일암·반일암계곡은 5km에 이르는 협곡이다.

골짜기가 하도 깊어 반나절 동안 해를 볼 수 없거나 구름에 가린 해밖에 볼 수 없다고 해서 ‘운일암 반일암’이라 불리는데, 마을 앞을 흐르는 주자천이 이 계곡의 상류를 이루는 내(개천)다.

멸종위기종 2급인 감돌고기가 살 만큼 물이 맑고 깨끗한데, 체험장 앞으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작은 보가 형성돼 있다.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라 아침이면 운해가 마을 어귀까지 밀려들어 장관을 이룬다.

 

마을에서 700~800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체험장 앞으로 운일암·반일암 계곡의 상류인 주차천이 흐른다.

 

 

마을엔 주자천과 함께 사금바골이란 계곡도 흐른다.

조붓한 산길을 따라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이어지는데, 이 길을 따라 숲 체험이 이루어진다.

‘천석교’라 불리는 자연석 다리 위가 쉬기 좋은 공간.

아직 가재가 살고 있는 청정계곡이라 아이들과 함께 찾아 물놀이를 즐기거나 잠시 앉아 탁족을 즐기기에 좋다.

 

 

체험장 앞 주자천에서 다슬기를 잡은 아이. 1시간도 못돼 용기가 가득 찰 만큼 다슬기가 많은 곳이다.

 

 

체험장 앞으로 흐르는 주자천에서한 가족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산사미마을엔 직장인 워크숍을 개최할 수 있는 빔 프로젝트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산사미(山四美·山四味)란 이름은 ‘산촌의 네 가지 멋과 맛’을 상징한다.

삼(蔘)을 비롯한 산약초, 삼굿과 삼베, 아름다운 산골풍경이 눈에 띈다는 것인데, 풍부한 자연자원에 4동의 펜션까지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엔 산림청의 ‘피서를 즐기기에 적합한 산촌마을 15개소’ 가운데 하나로도 지정됐다.

여름철 휴가여행지로 안성맞춤인 셈이다.

여기에 체험장이 마을에서 700~8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것도 자랑이고, 펜션 주위로 큰 밤나무 3~4그루가 자리한 것도 독특하다.

 

또 마을 주변에 약이 되거나 음식이 되는 나물이 지천인 것도 주부들의 발길을 꾸준하게 끄는 요인. 40~50대 주부들은 체험장에서 마을, 혹은 마을에서 사금바골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며 고들빼기며 질경이나물 등을 손쉽게 채취하기도 한다.

 

 

 

 

마을의 체험 테마는 인삼이다.

인삼을 찾는 소장마니(젊고 경력이 짧은 심마니) 보물찾기를 비롯해 인삼화분 만들기, 나도 감별사, 인삼 팩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중 소장마니 보물찾기와 인삼 팩하기가 인기다.

소장마니 보물찾기는 체험장 앞 숲 속에 인삼을 숨긴 다음, 참가자들이 직접 인삼을 찾아 캐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저기서 ‘심봤다’는 함성이 곧잘 들릴 만큼 숨겨놓은 인삼이 많아 찾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인삼을 믹스기에 곱게 갈아 얼굴에 붙이는 인삼 팩도 주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피부진정과 미백에 효과가 뛰어난 인삼으로 팩을 한 후에는 향긋한 인삼에 우유를 섞어 만든 주스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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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한 바퀴 돌다보면 곳곳에서 인삼밭을 만나게 된다. 인삼 캐기 체험은 8월 말부터 11월까지 가능하다.
산사미마을의 주민들은 대부분 인삼이며 복분자를 재배하고 토종벌꿀을 생산한다.
마을의 대표작물인 복분자를 따고 있는 주민의 웃음이 환하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에서는 주민들이 설치한 벌통을 만날 수 있다.

소장마니 보물찾기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체험객들. 체험시간 내내 ‘심봤다’는 소리가 들린다.

인삼을 4개나 캔 체험객. 2개는 다른 체험객에게 양보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저녁식사를 한 후, 체험객들이 편안하게 누워 산약초테라피(인삼 팩)를 즐기고 있다.

 
 

 
아이들에겐 사금바골 일대의 숲을 거닐며 식물의 식생을 학습하는 숲 탐방 해설과 감자 캐기나 복분자 따기 같은 농작물 수확체험이 인기 만점이다.

 

“며느리배꼽이란 식물이 해독을 한다고 해서 신기했어요.”

 

 “애기똥풀의 노란 액체를 모기나 벌에 물렸을 때 바르면 가려움이 덜하고 빨리 진정된대요.”

 

학습과 놀이를 겸한 체험프로그램 때문인지 숲 탐방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도가 놀라울 정도로 높고 진지하다.

 


 

 

복분자를 따서 먹느라 붉게 변한 손바닥을 환한 웃음과 함께 들어 보이는 체험객의 표정이 밝다

 

 

숲 탐방 체험에 나선 체험객들. 사금바골로 오르는 오솔길이 제법 울창하다.

 

 

마을 내 복분자 밭에서 복분자를 따고 있는 체험객들. 1kg을 따서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피서철엔 체험장에 있는 펜션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것도 좋지만, 이곳에선 주민들이 직접 키운 푸성귀로 차려내는 무공해 밥상을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참기운만찬(닭백숙)을 비롯한 삼굿황토통닭, 산약초 구이 등을 예약해 맛볼 수 있는데, 싱싱한 인삼과 산약초를 넣어 맛을 내 건강에 좋다.

 


1박을 하게 되면 별 바라기도 필수 코스다.

강원도에 비하면 해발 400m로 그리 높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지만 체험장이 마을에서 동떨어져 있어 별 구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산이 가까워 보이는 별의 수도 많은 편이다.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중리마을 960번지 / 사금바골 숲 체험 5000원, 산약초테라피 1만원, 인삼화분 만들기 5000원, 소장마니 보물찾기 1만원 / 참기운만찬(식사) 1만원, 삼굿황토통닭(식사) 8000원, 산약초구이(식사) 6000원 / 숙박 8만원, 10만원(평일 및 주말·성수기 동일, 1평당 1만원) / www.sansamy.kr / 전화 및 인터넷 예약 필수 / 산사미마을 063-432-1311, 011-404-6818

 

 

 

대전통영고속도로 장수분기점 → 익산장수간고속도로 진안IC → 진안 방향 30번 국도 → 진안읍내에서 정천 방향 795번 지방도 → 영강교를 지나 운일암 · 반일암 방향 725번 지방도 → 주천삼거리에서 운일암 · 반일암계곡 이정표 따라 왼쪽 길로 진입 → 운일암·반일암계곡 경유 → 무릉삼거리에서 왼쪽 길 진입 → 약 5km 달리면 산사미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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