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화초 물주기 방법<1탄 : 관엽식물 편>
산림청 파워블로그 / 산타벨라
"난 정말 아무 짓도 안했는데 화초가 저 혼자 죽더라고요. 내가 얼마나 예뻐했는데 ......"
하는 소리 정말 많이 들어요.
그러면 저는 이렇게 물어봅니다.
"물은 어떻게 주셨어요?"
그러면 당신은 이렇게 대답하지요.
"아우, 물은 진짜 꼬박꼬박 빼먹지 않고 잘 줬어요. 작은 화분은 일주일에 두 번 주고, 큰 화분은 일주일에 한 번 주고. 신경써서 잘 줬다니까요."
저런,,,,,,,!
그 화초를 죽인 범인은 바로 당신이로군요.
당신을 '화초 킬러'로 임명합니다 ~
화초 하나 제대로 키우기가 말처럼 쉽지는 않지요. 화초를 잘 키우려면 '화초에 제대로 물주는 방법'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어려운 일이라 '화초 키우는 데 물주기만 3년을 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예요.
화초에 제대로 물을 주는 방법은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한 번에 흠뻑 주라.’는 겁니다.
며칠에 한 번씩 하는 식으로 시간을 정해 두고 물을 주었다가는 화초는 죽고 말아요.
계절에 따라, 집의 방향에 따라, 바람이 들어오는 정도에 따라 흙이 마르는 속도가 다른데 어떻게 모든 화분에 물주는 시간이 똑같겠어요?
자, 제가 올바른 화초 물주기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가장 작은 화분
꽃집에서 판매하는 가장 작은 포트.
보통 어른 주먹 크기보다 약간 크지요.
이만한 크기의 화분에 물을 줄 때는 손끝으로 화분의 겉흙을 쓰윽~ 쓸어봐서 물기가 없을 때 물을 주면 돼요.
<2> 중간 크기의 화분
화분의 크기가 보통 찻주전자만한 것일 때는
손가락 한마디 정도를 화분의 흙 속에 집어넣어
물기가 느껴지지 않고
빼내어 보았을 때 손가락에 흙가루가 묻지 않으면 물을 주세요.
손가락에 흙가루가 많이 묻어나면 흙이 아직 축축한 상태라는 뜻이므로 물을 주면 안돼요.
<3> 큰 화분
화분의 크기가 축구공만한 것일 때는 손가락 두 마디 정도를 화분의 흙 속에 푹 집어넣어 보면 된답니다.
<4> 최후의 방법
‘에혀,,,, 난 그래도 자신없어......' 하시는 분은
위쪽을 향하던 화초의 잎이 아래로 쳐지기 시작했을 때, 바로 이 때 물을 주세요.
화초에게는 좀 미안한 방법이지만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물주기 방법이랍니다.
※ 물을 줄 때 주의할 점
a. 물뿌리개를 사용하세요.
구멍이 뽕뽕 난 물뿌리개로 천천히 물을 주세요.
바가지나 물병 같은 데 물을 넣어 주면 물이 한꺼번에 콸콸 쏟아져서 흙이 패이고
화분밖으로 흙이 넘쳐 흐를 수 있답니다.
b. 알맞은 물의 양
알맞은 물의 양은 화분의 물구멍으로 물이 약간 흘러나올 때까지 주는 거예요.
물을 너무 많이 주면 화분 속의 영양분이 밖으로 빠져 나온답니다.
물! 물! 물! 화초에 물을 주는 올바른 방법 !!!!!! 이제부터 실패는 없는 거에요, 아셨죠 ?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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