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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이상증세와 대처요령

대한민국 산림청 2010. 7. 5. 17:55

식물의 이상증세대처요령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식물이 아프다면서 왜 그러는지 이유를 말해달라는 질문을 받을 때는 정말 난감하답니다.


식물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천차만별이니까요. 잎이 쳐지면서 시드는 문제만 해도 물을 오랫동안 주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고 그와는 반대로 물을 너무 자주 주어서 그렇기도 하고 또는 흙 속에 벌레가 있을 수도 있고 어떤 이름 모를 병에 걸려서 그럴 수도 있고 분갈이를 너무 오랫동안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즉, 식물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이 뭔가를 찾는 것은 그 식물이 자라는 장소의 환경을 직접 관찰하지 않고 딱 꼬집어 '이것 때문이다.'라고 말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에요. 식물학 박사에게 물어봐도 마찬가지 대답을 들을걸요.

 

그래도! 워낙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지라, 식물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문제점들과 그 원인, 그리고 그에 대처하는 방법을 요약해 봤어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기서 말한 이유만이 아닌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세요.

 

 잎이 아래로 축 쳐지고 시들었다.

 

물을 주지 않은 경우 → 물을 충분히 준다.

너무 자주 준 경우 → 이대로 계속 두면 죽을 수 있다. 뿌리를 꺼내서 썩은 뿌리를 잘라낸 뒤 새 흙에 다시 심는다.
너무 추운 곳에 둔 경우 → 서서히 따뜻한 곳으로 옮긴다.

 


 멀쩡해 보이는 잎인데도 자꾸 떨어진다.

 

물을 제 때 주지 않은 경우 → 물을 충분히 준다.
영양 부족인 경우 → 영양분을 공급해준다.
뿌리가 화분에 꽉 찬 경우 → 분갈이를 해준다.

 

 

 잎이 끈적거리고 얼룩이 생기며 반점이 나타난다.

 

병충해에 걸린 경우 → 알맞은 약을 사용해서 제거한다. 많이 상한 잎은 잘라낸다.

 

 

 뿌리와 줄기 아랫부분이 물컹거린다.

 

과습으로 인해 뿌리가 썩은 경우, 여름과 겨울에 비료를 너무 많이 주었을 경우 두 가지 경우 모두 돌이킬 방법이 거의 없다. 상한 부위로부터 3cm 정도 떨어진 곳을 잘라 꺾꽂이를 시도할 수도 있는데 운이 좋아야 성공한다. 단, 선인장과 다육식물의 경우에는 꺾꽂이로 성공할 확률이 높다.

 

 

 아랫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떨어진다.

 

과습으로 인한 경우 → 뿌리를 꺼내서 썩은 뿌리를 잘라낸 뒤 새 흙에 다시 심는다.
잎이 너무 무성해서 잎사이로 통풍이 되지 않는 경우 → 포기나누기를 하거나 큰 화분에 옮겨서 잎사이의 공간을 확보해 준다.

 

 

 잎 가장자리를 따라 갈색으로 타들어간다.

 

너무 강한 햇빛에 노출된 경우 → 그늘로 옮긴다.
건조한 공기 때문 → 상한 부분을 잘라내고 물을 자주 분무해서 공중습도를 높인다.
지나치게 영양분(비료 등)이 많은 경우 → 기존에 있던 흙을 반쯤 퍼내고 새 흙을 부어주거나 뿌리를 꺼내서 흙을 털어내고 새 흙에 다시 심는다.

 

 

 꽃이 피기도 전에 까맣게 말라 죽는다.

 

물 부족인 경우 → 물을 흠뻑 준다
햇빛 부족인 경우 → 밝은 햇빛이 비치는 곳으로 옮긴다
흙에 영양분이 없는 경우 → 액체비료를 준다

 


 새잎은 잘 나오는데 줄기 아랫부분의 잎이 자꾸만 노랗게 되면서 떨어진다.

 

잎이 오래되어 늙어 떨어지는 경우 → 잘라낸다
줄기가 목질화 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경우 → 목질화되는 것을 즐긴다. 그게 싫다면 줄기를 잘라 꺾꽂이를 하면 되는데 뿌리가 내리면서 새 잎이 나온다.

 

 

 흙에서 벌레가 나온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흙속에 벌레가 생긴 경우 → 흙을 모두 털어내고 새 흙에 분갈이 해준다. 지렁이도 실외라면 흙에 도움이 되어 좋지만 실내라서 꺼림칙한 느낌이라면 같은 방법으로 해결한다. 

 

 

 잎이 뜨거운 물에 삶아 놓은 것처럼 변했다.

 

차가운 공기에 직접 닿아 냉해를 입은 경우 → 상한 잎은 잘라내고 서서히 따뜻한 곳으로 옮긴다.

 

 

 잎과 잎 사이가 멀어지면서 키만 큰다.

 

햇빛이 부족한 경우 → 서서히 밝은 곳으로 옮겨준다.

 

 

 잎의 뾰족한 끝부분이 갈색으로 타들어간다.

 

너무 건조한 곳에 둔 경우 → 잎 끝을 잘라주고 물을 자주 분무해 주면서 공중습도를 높여준다.
추운 장소에 둔 경우 → 서서히 따뜻한 곳으로 옮긴다.
영양분(비료 등)이 너무 많은 경우 → 타들어가는 증세가 심하다면 흙을 모두 털어내고 새 흙에 심어준다.

 

 

 잎 전체가 누렇게 변했다.

 

잎이 오래된 경우 → 시든 잎과 줄기는 잘라낸다.
화분에 뿌리가 너무 많은 경우 → 분갈이 해준다.
너무 강한 빛을 본 경우 → 그늘로 옮겨준다.

 

 

 벌레가 너무 잘 생긴다.

 

공기가 지나치게 건조한 경우 → 잎을 닦아주고 분무기를 이용해 수시로 물을 뿌려 습도를 높여준다. 증세가 약할 경우 화장솜에 알코올을 묻혀 닦아 없애고 심할 경우에는 알맞은 약을 사용해 제거한다.

 

 

 갑자기 잎이 후두둑거리며 떨어진다.

 

급작스럽게 환경이 바뀐 경우 → 물 관리를 잘하면 다시 새잎이 돋는다.

 

 

 잎이 무성한데 꽃이 피지 않아요.

 

햇빛이 부족한 경우 → 밝은 곳으로 옮긴다. 

흙에 질소 성분이 너무 많은 경우 → 큰 문제가 될 것은 없다. 기다리면 꽃이 핀다. 비료를 줄 시기에는 질소보다 인산과 칼리의 성분이 많은 것을 선택한다.
화분에 뿌리가 꽉 찬 경우 → 분갈이 해준다.

 

 

  잘 자라다가 여름에 시들어 버렸다.

 

무더위 때문에 갑자기 식물의 뿌리가 썩은 경우 → (완전히 죽었다면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살아있는 뿌리가 있다면) 뿌리를 꺼내 상한 것은 잘라내고 새 흙에 심어준다.
지나치게 비료를 많이 사용한 경우 → 흙을 모두 털어내고 새 흙에 분갈이 해준다.
물빠짐이 잘 되지 않는 경우 → 마사토를 섞은 새 흙으로 분갈이 해준다.

 

  뿌리가 밖으로 삐져나왔다.

 

화분에 뿌리가 꽉 차버린 경우 → 분갈이 한다.

 

 

 줄기가 점점 가늘고 연약해진다.

 

햇빛이 부족한 경우 → 서서히 밝은 곳으로 옮겨준다.

 

 

 잎에 윤기가 없다.

 

잎에 먼지가 많이 쌓인 경우 → 잎을 닦아준다. 
뿌리가 화분에 꽉 찬 경우 → 분갈이 해준다.
너무 추운 곳에 있는 경우 → 서서히 따뜻한 곳으로 옮긴다. 

 

 

1. 한번 상한 잎과 줄기는 회복되지 않으니까 가위로 깨끗이 잘라주세요. 하지만 잎이 말라 떨어졌다고 해서 무조건 식물이 죽었다고 생각하면 안돼요. 뿌리는 살아있을 수 있거든요. 그럴 때 적절한 조치를 해주면 다시 새잎이 나오니까 천천히 기다리면서 지켜보세요.

 

2. 위 내용에서 '서서히'라는 말은 식물이 시간을 두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라는 뜻이에요. 예를 들면, '서서히 밝은 곳으로 옮겨준다.'라는 말의 뜻은 음지에 있던 식물을 갑자기 양지로 옮기라는 소리가 아니라 적어도 하루씩의 차이를 두고 음지(그늘진  곳) → 약간 더 밝은 곳 → 좀더 밝은 곳 → 아주 밝은 곳으로 옮겨주라는 뜻이랍니다. 갑자기 환경이 바뀌면 사람처럼 식물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상해버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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