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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 키우기 초보자가 알아야 할 필수 상식!

대한민국 산림청 2010. 7. 19. 13:55




화초키우기에 초보자가
알아야 할
필수상식!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대부분의 원예 관련 책자나 월간 잡지, 인터넷 지식의 내용을 살펴보다 보면,
공간별로 알맞은 식물을 배치하는 데 있어서
'이 장소엔 이 식물을 두라'는 기사글이 나오지요.

예를 들면, 현관은 그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곳이므로 늘어짐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네프롤레피스'를 두고, 거실에는 증산작용이 뛰어나고 이국적인 '알로카시아 오도라'를 두면 좋고, 화장실에는 암모니아 제거능력이 뛰어난 '관음죽'이나 '국화'를 두고, 부엌 창가에는 '허브'를 두어라, 하는 식의 얘기들 말이에요.
 

 

 

 

하지만 이런 말은 화초 키우기 초보자들에게 위험한 정보가 될 수 있어요. 왜냐고요?

현관에 두면 좋다는 '네프롤레피스'를 가지고 이야기해 볼까요?
이 녀석은 강한 햇빛을 피한 밝은 곳에 두고 높은 습도를 유지해 주어야만 형태와 색상이 아름다워지고 건강하게 잘 클 수 있어요. 밝고 습도가 알맞은
현관이라면 가능한 일이지만 우리가 살고있는 대부분의 집 현관이 어디 그런가요? 오히려 식물이 필요로 하는 조건과는 정반대인 경우가 많지요.


 


'알로카시아 오도라''관음죽'도 그렇답니다.
거실도 거실 나름이고 화장실도 화장실 나름 아니겠어요? 빛의 밝기가 집집마다 또 공간마다 다 다른데 주의 사항도 없이, 어떤 공식처럼 어느 공간에는 어떤 식물을 배치하라는 식의 말은 위험한 것이랍니다.
어두운 거실이나 빛이 전혀 없는 화장실에서 식물은 건강하게 살 수가 없어요.

  

 


'허브'를 부엌 창가에 두라고요?
'허브'는 강한 햇빛과 바람으로 크는 식물이에요.
당신 집 부엌 창가에 눈부신 해가 오랜 시간 동안 쏟아져 들어오고 늘 창문을 열어 바람이 들어오게 한다면 모를까, 부엌 창가에서 허브가 자랄 수있는 집은 생각보다 드물답니다.

 

 

 

 

그러니까 화초 키우기 초보자들이 기본 지식도 없이 이런 말만 믿고 그대로 했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밖에 없어요. '네프롤레피스'가 현관에만 어울리고 '관음죽'을 꼭 화장실에 두어야 하는 건 아니에요.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조건만 된다면 어느 장소에 두어도 멋지지요. '이 장소엔 이 식물을 두어라'는 말에 신경쓰지 마세요. 그 장소가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곳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거든요.

 

대부분의 실내 식물은 공기 정화 능력이 어느 정도는 다 있다고 합니다.
식물을 배치할 때는 빛의 밝기가 식물에게 알맞은지 아닌지, 식물과 화분의 전체적인 크기나 색상과 느낌이 그 장소에 어울리는지 아닌지를 보고 배치하면 된답니다.

 


아, 한 가지 좋은 방법이 있어요.

'관음죽'을 꼭 화장실에 두고 싶다면, 하루에 적어도 3-4시간 정도 햇빛을 보여주었다가 화장실로 옮기는 거예요. 당신이 귀찮아하지만 않는다면 얼마든지 이런 방법으로 '관음죽'은 화장실에서 잘 자랄 수 있어요. 다른 식물들도 마찬가지고요.

어떤 분은 제게 이렇게 물으세요.
"대형 마트에 가면 햇빛이 완전히 차단된 공간인데도 식물이 자라더라. 어찌 된 일이냐?"

 

그건 말이에요. 그 식물들이 비교적 적은 빛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 녀석들이기 때문이에요.
대형마트의 형광등 불빛이 얼마나 밝은 지 아시잖아요. 그걸로 식물들이 살 수 있는 거예요.
'스파티 필룸'이나 '싱고늄', '산데리아나'등이 여기에 속하지요.

하지만 아무리 인공적인 빛을 밝게 비춰주더라도 햇빛만할 수는 없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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