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0년(1기)

"보안림?", "아하! 산림보호구역!"

대한민국 산림청 2010. 7. 28. 18:16

"보안림?", 아하! "산림보호구역!"

 

 

 

산림청 대학생 블로그 / 임승인

  

 

 전라남도 산림환경연구소 카페, 2007. 8. 16

 

 

산림행정용어. 무언가 딱딱하고 어려운 느낌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이 한자투나 일본어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문제를 하나 내도록 하겠다.

 

 1. 하예                  2. 치수무육                  3. 운재로                  4. 집재                  5. 울폐도

 

 

이 중에서 의미를 알고 있는 용어는 몇 개나 될까? 1개? 2개? .... 많으면 3개?

 

그렇다면, 아래 용어의 의미는 알고 있는가?

 

1. 풀베기         2. 어린나무가꾸기         3. 나무운반길         4. 나무쌓기         5. 숲이 우거진 정도

 

 

어쩌면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 수 있다. 저걸 모르는 사람이 있겠냐고...

하지만 처음 문제에 등장하였던 용어와 대등한 의미의 우리말이다.

 

 

강남에 위치한 한 학원.

스터디를 하고 있는 6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문제는 위와 동일하다.

그 결과, "카테고리가 무엇인가?"라는 항목에는 1명을 제외하고 문화, 관광, 음식 등 다양한 답변이 나왔으며,  "의미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집재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용어에 대하여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하였다.

 

 

 

 카테고리란 무엇인가? (단위 : 명)

 

 

 

 

 의미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단위 : 개)

 

 

  

산림행정용어는 산림작업이 행해지는 곳에서 흔히 쓰이는 말이지만, 어려운 한자투나 일본식 표기로 인하여 일반 국민들은 법률사전과 같이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조금만 더 쉽게 풀이한다면 친근한 이미지로서 국민들과의 접근성이 향상 될 수 있지 않을까?

 

 

 

산림청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 어려운 산림행정용어를 찾아낸 뒤, 국립국어원과 대학의 교수,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산림행정용어 자문단'에서 심의한 끝에 모두 94개(법률용어 24개, 행정용어 70개) 산림용어를 순화하였다.

 

산림청은 순화된 용어가 법률용어인 경우 법률개정 즉시 순화용어로 바꾸기로 하고, 법률을 개정하기 전까지는 순화용어를 법률용어와 함께 사용하여 국민의 이해를 돕기로 했다.

 

또한, 산림행정용어는 용어순화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가급적 즉시 순화용어를 쓰기로 하되, 당장 바꾸면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용어는 올해까지 병행 사용하고 내년부터는 순화용어만 사용하도록 하였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산림행정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하였다고 할지라도 실무 현장에 있는 관련직 종사자들이 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밥상을 차려놓고 서로 다른 곳을 쳐다보며 먹는 식의 그 어떤 효과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남성현 산림청 기획조정관은 "하반기에도 산림행정용어 순화작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으로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순화대상 용어를 공모하려 한다.""알기 쉬운 산림용어를 가꾸는데 국민들이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어순화사례 

 

 보안림(保安林) → 산림보호구역  독림가(篤林家) → 우수 산림경영인
 하예(下刈) → 풀베기  수형목(秀型木) → 우량개체나무
 벌채(伐採) → 나무베기  운재로(運材路) → 나무운반길
 수고(樹高) → 나무높이  집재(集材) → 나무쌓기
 간벌(間伐) → 솎아베기  혼효림(混肴林) → 혼합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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