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0년(1기)

도심 속 차 한 잔의 여유…"산림욕길"

대한민국 산림청 2010. 8. 3. 17:41

도심 속 차 한 잔의 여유…"산림욕길"

 

   

산림청 대학생 블로그 / 임승인

 

  

잡한 도심환경.

 

차들은 줄지어 서 있고 사람들은 무언가에 홀린 듯 바삐 움직인다. 차에서 내뿜는 매연은 코를 자극하며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만든다.

 

7~8월은 여행비도 2배가 된다는 성수기철이다.

 

일상업무에 찌들어 창문 밖으로만 차 한 잔의 여유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들의 하루는 너무나 고달프다. 그들도 휴가를 가고 싶다.아니, 어쩌면 빌딩이나 네온사인이 아닌 "순수 자연"이 그리울 것이다.

 

왜, 자연과 사람은 이리 멀리도 떨어져 있어야만 하는가?

 

자연을 벗어난 인간은 독립적으로 삶을 영위할 수 없는 존재이다.

 

 

 

광화문에 새롭게 조성된 분수광장이다.

처음에는 양쪽이 모두 편도 6차선의 넓은 도로로서 차들만이 지나다녔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도로의 전유물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분수광장이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180도로 달라졌다.

 

도심과 자연이 하나되는 미묘한 조화의 경계선상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한 것이다. 냉랭했던 답답한 마음이 녹아내리고 얼굴표정은 밝아져만 갔다.

 

작은 변화지만 사람들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사람들이 쉴새 없이 지나다니는 인도.

 

인도 안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나무가 심어져있다. 햇빛 창창한 날에는 매미가 시끄럽게 울기도 한다. 그러나 이 소리가 왠지 싫지 않다. 울창한 녹음의 향내가 사람들의 코와 감촉을 자극한다.

 

하지만 단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단순한 길일 뿐이다.

 

우리는 생각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야 한다! 


차들만이 지나다녔던 광화문에 분수광장이 조성된 것처럼, 한때 쓰레기더미에 불과했던 장소가 천연자연의 하늘공원으로 변한 것처럼, 도심의 인도가 잠시 삶의 지친 무게를 내려놓고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삼림욕길"로 조성되면 좋겠다는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체 무슨 말인가?

 

월드컵공원 메타세콰이어, 하늘공원, 남한산성 삼림욕길.

 

무언가 운치 있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관이다. 도심 가운데 위와 같은 삼림욕길이 조성된다면 도시 전체의 이미지와 디자인은 가히 혁신적일 것이다. 물론, 많은 노력과 비용, 시간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그러나 사람이 중심이고, 자연은 사람을 떠나 상호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가까운 공원에 삼림욕길이 조성되어도 이전보다 더욱 큰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점심을 먹고, 퇴근하기 전, 고민이 있을 때, 연인과 데이트를 할 때, 휴가를 고민할 때,

 

우리 생활 가까운 곳에, 그리고 내가 걷는 이 길이 삼림욕의 공간으로서 시민들에게 자연이 제공된다면 웃음이 떠날 날이 없으며, 매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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