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0년(1기)

여름철, 나무로 몸보신 하실래요?

대한민국 산림청 2010. 8. 12. 17:15

 

 

 

 

여름철, 나무로 몸보신 하실래요?

 

   

산림청 대학생 블로그 / 김혜수

 

 

 안녕하세요. 블로그 기자단 김혜수입니다.

 

나무는 우리에게 맑은 공기를 선사하고 더위를 피하는 그늘을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나무 뿌리부터, 잎, 줄기까지 몸에 귀한 약재가 되기도 한답니다. 한약재로 혹은 민간 요법으로 쓰이는 약재는 손꼽아 세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데요. 나무의 특성과 효능을 자세히 꼼꼼히 확인하고 섭취해야 부작용 없이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겠죠?

 

그래서 이번에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는 나무들을 살펴보고 어떤 효능이 있는 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덩달아 간단하게 조리하여 섭취할 수 있는 방법도 알아보도록 합시다.

 

 

 헛개나무(Dulisis, 고려호리깨나무)                       

 

헛개나무 말린 것(photo by 반딧불이(gm431)님)

 

산에서 자생하는 나무로 높이는 10m이고 지름은 30-40cm로, 수피(나무 줄기의 바깥 부분)는검은 갈색입니다. 잎은 어긋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아랫부분에서 3개의 큰 맥이 발달합니다. 7월에 꽃을 피우는데 꽃은 녹색이며  열매는 9-10월에 맺으며 둥글고 갈색입니다. 원산지는 한국이며 전국에 분포합니다.

 

알콜 해독에 좋으며 간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에 효능이 있습니다. 한약재로 쓰이며 한약재 이름으로는 그 열매를  지구자( 枳椇子 )라고 부릅니다. 의서인 <본초강목>에서는 헛개나무의 활성화학물질이 숙취해소, 주독해소 및 구취제거, 간 해독, 변비에 탁월한 효과, 술을 썩히는 작용을 하며 생즙은 술독을 풀고 구역질을 멎게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하지만 간이 이미 많이 손상되어 있거나 만성 간염 등 질환이 오래된 경우에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헛개나무의 열매를 말린 것을 지구자열매라고 부르는데요. '경동 시장'같은 약재 시장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답니다.

 

 물 1.8L에 각각 열매는 30~40g 정도 , 잎과 줄기는 40~50g를 넣어서 2시간 정도 다리세요. 물대신 마시려고 하신다면 잎과 줄기  또는 열매의 양은 좀 적게하고 좀 더 오래 달여 드시면 된답니다. 보리차를 끓이듯 끓이면 되구요. 오래 끓이거나 우러낼 수록 헛개나무의 진액이 우러나와 진하게 됩니다.                  

 

 

 황벽나무(황경나무,황경피나무)

황경피나무라고도 불리며 산지에서 자랍니다. 높이는 10m이고 수피는 연한 회색이고 내피는 노란색입니다. 속껍질이 샛노래서 황경피나무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잎은 마주나고 꽃은 암수딴그루로 황록색입니다. 열매는 둥글고 검은색을 띱니다. 속껍질을 분말로 만들거나 다려서 건위제(위의 기능을 촉진하고 또 이를 조절하는 약제)로 쓰입니다. 그 밖에도 목재, 염료 등 여러가지 용도로 쓰여 발방미인이라 불린답니다.

 

황벽나무의 효능은 속껍질에 함유되어 있는 베르베린( berberine)이라는 약성분 덕분입니다. 베르베린은 알칼로이드 가운데서 가장 독성 성분이 낮고 쓴 맛이 세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위액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오래 전부터 위장약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은 <동의보감>에서도 확인 해 볼 수 있는데요. "담즙을 잘 나오게 하여 간에 독을 풀고 열을 내리며, 신경성 대장염에 좋으며 살균성분은 눈병을 치료하는 등등 수많은 약효가 나와 있는데 특히 위장약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껍질이 잘 벗겨지는데 7월이 속껍질 내의 베르베린 함량이 가장 높은 때라고 합니다.

 

 속껍질 말린 것을 황백(黃栢)이라고 부릅니다. 이를 이용하는데 증세마다 사용하는 방법도 가지 각색이에요.

체했을 때는 황백을 가루내어 0.5g-1g을 물에 개어 먹습니다. 동상이나 타박상에는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개어서 바르거나 탕액에 환부를 담급니다. 동상의 경우에는 계란 횐자에 섞어 환부에 바르고 타박상일 경우에는 식초에 황백가루를 개어서 바르면 좋아요 :D

 

 

 싸리, 싸리나무

 

싸리 꽃, 자줏빛 소담하게 핀 꽃이 참 예쁘죠?


산과 들에서 흔히 자라고 높이는 2∼3m입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잎은 세 장은 작은 잎이 나고  짙은 녹색인 잎은 달걀 모양이거나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입니다. 꽃은 7∼8월에 붉은 자줏빛으로 피고 열매는 꼬리가 넓은 타원형으로 1개의 종자가 들어있으며 10월에 익습니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싸리(for. alba), 잎 뒷면에 털이 많이 나고 잿빛을 띤 흰색인 것을 털싸리(var. sericea)라고 합니다.

 

, 웬지 누구에게라도 익숙한 나무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싸리나무는 원래 조직이 치밀하면서도 탄탄하고 잘 썩지 않아서 소쿠리를 비롯하여, 광주리, 빗자루, 지팡이, 땔감 등 예로부터 다양한 서민들의 생활용품으로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습니다. 또한 씨앗, 뿌리, 줄기, 잎에 골고루 영양분이 분산되어 있어 어느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귀한 나무랍니다. 싸리나무의 뿌리와 씨에는 골밀도를 높여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섭취하면 골다공증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싸리나무의 잎에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사포닌 성분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억제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잎을 우려낸 차를 마시면 두통 및 스트레스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싸리나무의 꽃과 잎에는 무좀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어 꽃이나 잎을 진하게 우려낸 물에 발을 30분 이상 담그고 있으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물에 싸리나무를 씻은 후에 물 2L에 싸리나무 20-40g을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은 뒤에는 약불로 줄이고 20-30분 정도 진하게 우려낸 뒤 하루에 3-4잔 정도 복용하면 됩니다. 싸리나무의 잎과 줄기, 꽃을 그늘에 말린 뒤 믹서기로 갈아서 분말로 만듭니다. 국수나 수제비를 할 때 같이 넣어 먹어도 좋습니다. 아니면 꿀로 개어서 환으로 먹어도 좋구요. 싸리나무의 씨를 먹으면 체력 회복에 좋다고 하니 정말 씨부터 꽃까지, 어느 것 하나 쓰이지 않은 부위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약재로 쓰이는 나무 세 종류를 알아보았는데요. 사실 민간요법으로 쓰이는 약재에 대한 효능은 과장된 부분도 없잖아 있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서두에 제가 잠깐 언급을 했었죠.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하여 인터넷으로 약재상이나 농가에 직거래로 약재를 구입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약에 대한 효능을 과신하여 과용하지 않도록, 그리하여 오히려 몸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 또 주의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학생 기자단 김혜수였습니다. 더 유용한 정보로 찾아뵐께요.

 

 

 

 출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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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약용 작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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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황벽나무' 약재·염료·목재로 쓸 곳 많은 팔방미인(한국일보2008년07월23일 기사)
한국토종 야생 산야초 연구소
블로그http://blog.daum.net/kimot/7841253(인삼약재가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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