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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의 종류와 특성 알아보기

대한민국 산림청 2010. 8. 9. 16:17

화분종류

특성 알아보기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식물을 심는 화분은 실용성뿐만 아니라, 집안 인테리어에 있어서도 중요한 몫을 담당하지요. 맘에 드는 근사한 화분에 식물을 심어 거실 한 코너에 두면 어떤 인테리어 소품보다 훨씬 더 빛을 발하는 게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화분을 선택할 때는 그 모양과 색상이 집안 분위기와 어울리는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화분이 그 안에 심을 식물의 특성과 어울리는 것인지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다고요?

 

예를 들어, 흙이 건조한 걸 좋아하는 식물은 화분의 높이가 낮고 크기도 작은 것이 좋은데, 큰 화분을 선택했을 경우 그 안에 채워진 흙의 양이 많아  잘못하면 과습으로 인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줄기를 뻗어 길게 늘어지는 식물에겐 어떤 모양의 화분이 좋을까요? 아래로 늘어지니까 키가 큰 화분이 좋겠지요.

이런 식으로 식물특성을 보고 화분을 고르면 된다는 말이랍니다.

제가 화분에 대해 몇 가지 알아두면 좋은 점을 말씀드릴까요?

 

 

 화분의 색상과 디자인 고르기

 

당신이 색상과 디자인에 뛰어난 안목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화분의 색상은 식물의 초록색을 가장 돋보이게 해주는 화이트나 베이지, 브라운 계열이 무난해요. 진한 것보다는 연한 색상이 싫증나지 않고 디자인은 최대한 단순한 게 식물을 돋보이게 하지요. 화려한 꽃이 피는 식물이라면 화분에 그림이 없는 것으로 선택해야 후회하지 않아요.


식물이 자라는 모양이 워낙 변화무쌍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화분의 디자인이 복잡하고 화려하다면 오히려 제대로 된 식물의 멋을 즐길 수가 없기 때문이랍니다.

 

 

 각 화분별 특징

 

 플라스틱 화분

 

 

 

가볍고 가격도 저렴하고 색상과 모양이 매우 다양해요. 직사광선에 내놓았을 경우 화분 속 흙의 온도가 높게 올라가서 뿌리가 힘들어하고 장시간 두면 좋지 않을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실내에서 사용할 때는 그런 문제는 없어요.

 

 

 마블 화분

 

 

화분이 인테리어 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요즘, 어떤 화분 종류보다 다양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넓게 보면 플라스틱 화분이라고 할 수 있는 마블 화분은 우레탄이라는 화학물질로 만들어서 겉에 페인트칠을 한 것이에요. 마블 화분을 구입할 때 주의할 점은, 페인트가 덜 마른 상태에서는 불쾌한 냄새가 나니까 꼭 살펴보세요. 더구나 그 페인트에 발암물질인 벤젠과 같은 유해 성분이 있어서 사람에게 좋지 않다는 뉴스가 최근 보도되기도 했으니 조심해야 해요. 진한 색상의 마블 화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탈색이 되는 단점이 있답니다.


하지만, 도자기 화분이 너무 무거워서 관리하기가 힘들다면 좋은 품질의 마블화분으로 바꿔보세요. 무게가 아주 가볍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도자기 화분

 


무겁고 충격에 약해 잘 깨지고 가격도 비교적 비싼 편에 속하지만 점잖으면서도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내는데 최고랍니다. 식물 전시회에 가보면 대부분이 도자기 화분인 것을 알 수 있어요. 작은 사이즈의 밝은 색상으로 나오는 저렴한 도자기 화분도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답니다.

 

 

 옹기 화분

 

 

도자기가 고령토로 만들어진 그릇이라면 옹기는 황토로 만들어진 그릇이랍니다. 도자기는 공기가 통하지 않지만 옹기는 숨 쉬는 그릇이라 해서 그릇에 공기가 통해요. 운치 있고 옛스러운 멋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화분이지만 옹기 역시, 도자기처럼 충격에 약한 편이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요.

 

 

 테라코타 화분(토분)

 

 

식물을 재배할 때 가장 이상적인 화분으로 알려진 테라코타 화분은 흙으로 빚어 유약을 바르지 않고 초벌구이만 한 화분이에요. 화분의 종류 가운데 가장 잘 숨 쉬는 화분이라 해서 식물을 기르는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답니다. 테라코타 화분은 안쪽의 수분을 흡수해서 바깥으로 배출하는데 이렇게 되면 과습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반면, 그 과정에서 화분 표면에 푸르고 희끗희끗한 얼룩이 생겨 지저분한 느낌을 줄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런 모습자체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 오히려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요. 단, 테라코타 화분은 흙이 금세 건조해지고, 무거운 편이며 충격에도 약해 도자기나 옹기보다 더 잘 깨진다는 약점이 있답니다.

 

 

 화분에 대한 오해

 

'플라스틱 화분과 도자기 화분은 공기가 통하지 않아 식물의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하게 만들어 나쁘다. 식물이 죽는다.'는 말을 많이 듣곤 하지요. 식물의 뿌리만을 생각한다면 플라스틱이나 도자기 화분보다는 옹기나 토분이 훨씬 더 좋은 게 사실이겠습니다만, 실제로 식물의 호흡과 화분을 연결해서 본다면 이 말은 거의 틀린 말이에요. 왜냐면 모든 식물의 호흡은 대부분 잎에 있는 기공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지요. 식물의 뿌리에도 기공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은 잎(뒷면)에 있기 때문에 어떤 화분을 쓰더라도 식물의 호흡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알맞은 햇빛 보여주기와 물주기만 잘한다면 어느 화분에서도 식물은 잘 자랄 수 있어요.

 

 

 화분에 대한 생각을 바꿔 봐요


 

사실 이 세상에 물건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은 모두 화분으로 만들 수 있어요.
화분 전문점에서만 구입하는 화분 말고 우리 집에 있는 물건 중에도 화분으로 쓸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답니다. 녹슨 깡통, 신발, 주전자, 달걀껍데기, 벽돌 등을 이용하면 훨씬 더 개성있고 센스가 넘치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드닝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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