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좋은 이유, 피톤치드
산림청 대학생 기자단 / 김혜미
숲은 사람들의 휴식장소입니다. 숲 속에 있는 시간과 공간은 너무나 멋스러워 잠시나마 가지고 있던 고민들을 털어버리게 합니다. 바람으로 인해 흔들리는 나무의 가지들은 평화로움을 만끽하게 해줍니다.
숲은 어떻게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까요? 나무에는 피톤치드라는 물질이 분비되고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그리스어로 식물을 의미하는 Phyton=plant과 살균력을 의미하는 Cide=Killer를 합성한 말로 식물이 분비하는 살균물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움직이지 못하는 나무가 해충이나 미생물 및 각종 균들의 침입에 대비하여 만들어내는 물질로, 나무의 잎·줄기·몸통·뿌리 등 모든 부위에서 피톤치드를 분비합니다. 즉, 간단하게 말해서 피톤치드는 사람의 면역력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피톤치드로 대표적인 나무는 편백나무입니다. 편백나무는 측백나무과이며 침엽수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나무입니다.
하지만 알려진 사실과 다르게 편벽나무보다 더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뿜는 나무들도 있습니다. 유칼리나무나 초피나무는 피톤치드의 양이 많아 모기가 접근하지 못합니다. 은행나무는 나무에 벌레가 살지 못합니다. 실제로 은행나무에서 벌레 먹은 잎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호두나무는 다른 식물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두나무 아래에서는 다른 식물들이 쉽게 자라지 못합니다.
각종나무들의 계절에 따른 피톤치드의 방출량
단위 ml/100g 편백나무 숲은 국내·외 여러 곳에는 조성하여 이용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남해군의 편백나무 숲이 유명합니다. 홍성군도 편백나무 숲을 대단위로 조성한다고 하네요. 편백나무 숲길을 걸으면 호흡기질환과 새집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질환에 걸린 사람들에게는 편백나무 잎을 다려서 나온 물을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하지만 피톤치드가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 모두에게 도움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알레르기는 자연 알레르기와 화학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자연 알레르기는 꽃이 피는 봄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걸리는 알레르기는 염화비닐로 된 필름이나 실크벽지, 가구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의 영향력으로 생기는 비염이나 피부염이 더 많습니다. 피톤치드는 숲에 있을 때는 정화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화학 물질이 많은 곳에서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실내에 있는 화학제품을 줄인 뒤에 피톤치드를 이용해야 효율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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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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