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2년(3기)

대낮에도 어두컴컴한 나무터널이 이어지는 동백섬 지심도

대한민국 산림청 2012. 8. 23. 14:58

대낮에도 어두컴컴한 나무

터널이 이어지는 동백섬 지심도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배수경

 

 

 더워도 너무 덥다는 소리가 절로나는 올해 여름.
다들 어떻게 보내셨나요?
이제 입추도 말복도 지나고 가을을 기다리는 일만 남은듯하네요.
오늘은 낭만의 걷기여행코스, 지심도 둘레길을 소개해드릴께요.

 

지심도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2009년 '1박 2일'에 나와서 더욱 유명해진 지심도.
동백이 우거진 섬을 하늘에서보면 마음 심자와 닮았다 하여 지심도(只心島)라고 불려진다고 하네요.

 

 

 

지심도는 거제도에서 배로 20분정도가 걸리는 아주 가까운 섬이랍니다.
거제에서 보면 육안으로도 볼 수 있을만큼 가깝지요. 지심도터미널에서 배에 올라 잠시 여행가는 즐거움에 젖노라면 바로 도착입니다.


동백섬 지심도라는  입간판과 지심도 휴게실이 보입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섬 탐방에 나서볼까요?

 

 


작은 섬이라 차도 없고 무조건 자신의 두발에 의지해 섬한바퀴를 해야 한답니다.
 민박하는 사람들의 짐을 실어나르기 위한 오토바이를 개조한 듯한 짐차만 다닌답니다.


날씨가 더워서 조금만 걸어도 땀이 뻘뻘. 괜히 온건 아닌가 후회할때쯤 맞이하게 되는 탁 트인 활주로가 나타납니다.

 

 

 


보는것만으로도 감탄사가 절로 나는 풍경이 펼쳐지네요. 나무로 만들어진 펜스와 그네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망원경으로 멀리 바다풍경을 볼 수도 있고 그네에 앉아 잠시 땀을 식히면서 낭만에 젖어도 좋은 곳입니다.


우산도 없는데 조금씩 비가 흩뿌리기 시작해서 돌아가야 하나 망설이는데 나무 터널속으로 들어가니 나무가 어찌나 빽빽한지 비가 그 사이를 뚫지를 못하네요.

 

 

 

  

 

대낮에도 나무 터널속은 컴컴해서 뭔지 모를 신비로운 느낌까지 자아낸답니다.
동화속 세상으로 걸어들어가는 느낌이랄까요?

 

매년 11월부터 4월초순까지가 동백의 개화기라고 하는데 아쉽게도 그때는 놓쳐버렸네요. 남해안 일대의 여러동백나무 군락지 가운데 숲의 조밀도나 동백나무의 수령이 오래되기로는 첫손에 꼽힐정도라고 합니다.

 

 

 

지심도는 일본군들이 태평양전쟁말기인 1937년 무렵  주민들을 강제철거시킨뒤 군사기지로 썼다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섬 곳곳에 일본군들이 쓰던 포대,수로 등 시설물의 잔해들이 남아 있더군요.

 

 

방향지시석

 

 

 

우리의 아픈 역사이긴 하지만 그 역사의 현장을 보면서 다시는 그런일이 없어야 겠다고 다짐을 해보게 됩니다. 서둘러 발길을 재촉하다 보면 해식절벽이 나타나네요.

 

 해식절벽은 파도나 조류,해류등의 침식으로 깎여 해안에 형성된 절벽을 말한답니다.

 

 

 

 
해식절벽과 그 아래 파도를 내려다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드네요. 동백나무 숲,대나무 숲을 지나 섬을 한바퀴 돌때쯤이면 지금은 폐교가 된 일운초교 지심분교 건물이 나타난답니다. 예전에는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찼을 학교는 이제는 풀만 무성하여 세월의 무상함을 드러내주고 있네요.

 

 

폐교

  

  

선착장 가는 길

 

 

걷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조금 힘들수도 있지만 숲속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면서 걷는 기분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좋은 기억으로 머릿속에 남아있답니다. 요즘의 대세인 힐링이 저절도 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렇지만 어르신들이나 어린 아이가 있으면 조금은 힘들 수가 있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지심도 가는 방법


거제도 장승포항(지심도 터미널)
전화번호  055-681-6007

동절기 

 장승포출발 8:00(8:30)  10:30 12:30 14:30 16:30
 지심도출발 8:20(8:50)   10:50   12:50 14:50 16:50

 

 하절기는 8시30분부터 오후 4:30분까지 시간대별로 운행됨)
 요금은 왕복 대인 12,000원  소인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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