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2년(3기)

아토피 안심마을, 명달리의 숲캠프

대한민국 산림청 2012. 8. 20. 09:53

아토피 안심마을

명달리의 숲캠프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안민자 

  

 
 더위 속에서 쉼을 갖기 위해서 8월에는 산림청이 지정한 우수 산촌생태마을을 찾게 되었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 밝을 明 다다를 達 마을 里 -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왠지 마음이 밝은 사람이나, 마음이 밝아질 가능성이 있는 사람만이 들어올 수 있을 듯한 곳이다. 중미산 삼태봉 등산로의 시발점으로, 연중 중미천의 계곡물이 시원스럽게 흐르고 하늘을 뒤덮은 숲은 이곳이 청정지역임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인근 농가에서는 소, 돼지, 닭을 키우지 않고 농약도 제한을 해 우렁이농법으로 논농사를 짓고 있다. 

 

 

 


이런 노력과 양평군의 지속적인 지원의 결과로 올해는 아토피 환자들이 편히 머물며 치료할 수 있는 아토피 안심마을로 거듭났다. 잣나무숲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조건과 기존의 명달리 숲속학교를 리모델링해 아토피 체험관과 교육관·케어실·식당 등을 마련하고 건물 내부도 황토와 편백나무 등 아토피 치료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소재로 마감하였으며 마을 부녀회의 유기농 식단이 보태어져 아토피 체험캠프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되었다.

 

 

 

 

 

 

 

8월11~12일은 청정지역인 이곳에서 해마다 캠프를 열고 있는 풀빛숲학교 친구들이 명달리숲속학교를 사용하고 있어 그들의 일정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이 숲학교 친구들은 수도권의 각 지역에서 월2회의 지속적인 풀빛숲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초등학생들로 숲학교 선생님들이 마련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해마다 명달리에 다녀간다고 했다.

 

 

 

 

 

 

 

 

평소에도 숲에서 놀이와 체험을 즐기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숲에 드니 모든 것이 자연놀이감이 되고 그들의 자유로움을 나타내는 표현도구가 된다. 땅에 깔린 질경이로 제기치기를 하는 친구, 칡덩굴로 '꼬마야'를 하는 친구는 어느새 껑충 뛰어 나무와 같은 키가 되고 림보를 하는 친구는 엉덩이로 낮게낮게 하다 엉덩이가 땅에 닿기도 하여 까르르 웃는다.

 

 

 

 

학업에 대한 부담과 도심의 탁한 공기에서 해방된 숲학교 친구들은 어느새 자연과 동화되어 길을 가다 멈춰 서 낯선 새의 움직임을 숨죽여 관찰하고 외나무 다리를 건너며 균형잡는 재미에 빠지고 징검다리를 건너며 또 다른 숲에 대한 기대감에 들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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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놀이를 마친 숲학교 친구들은 5,6학년 형들이 직접 만든 칡공을 이용하여 한판 축구를 벌인다. 서로 골대를 누가 지키고 공격은 누가 할 것인지 수비는 누가 맡을지도 잠깐 사이 정해진다. 단풍잎으로 골을 표시하는 것이 재치 있고 자연친화적으로 느껴졌다.

 

 

 

 

 

 

이들의 자유시간은 말 그대로 자유롭게 즐기는 시간이었다. 시원한 정자에서 운동장의 승부에 대해 이야기 하고 다른 지역 숲학교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고 운동장에 퍼져 앉아 흙놀이에 빠지고 해먹에 몸을 맡기고 바람을 느끼고 있었다.

 

 

 

 

 

 

 

밤이 되니 주운 솔방울을 이용하여 쑥을 태우며 모깃불을 피우고 그 불에 감자를 굽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이들도 더 먹겠다고 욕심을 낼 만큼 향도 그윽하고 먹음직스러운 감자였다.

 

 

 

 

어둑해지자 스크린을 거니 불빛을 받아 온갖 곤충들이 천막을 장식하고 어린 친구들은 그림자놀이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러는 사이 장엄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노인과 바다'가 상영되고 친구들은 어느새 영화에 빠져든다.

 

 

 

 

도착 당시 입맛에 맞는 반찬이 없는 듯 조금 먹고 말던 식사는 어느새 일꾼 밥마냥 수북하게 담겨진다. 조미료도 인스턴트 음식도 허락하지 않는 식단,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감자나 옥수수 간식, 그리고 핸드폰과 TV를 멀리하고 뛰어논 아이들에게 당연한 결과겠다. 이렇게 며칠만 있으면 올바른 자연 식습관도 자리잡을 듯하다.

 

 

 

 

친구들이 기다리던 물놀이와 물속생물 관찰의 시간은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 만큼이나 지켜보는 선생님과 스텝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풍덩거리며 물장구를 치고 물싸움을 하는 사이 서로에게 친근함은 더욱 깊어갔다.

 

 

 

 

 

자연에서 크게 호흡하고 맘껏 뛰어놀고 즐거운 추억을 듬뿍 담아낸 캠프는 나뭇잎을 이용한 작은 헝겊가방 꾸미기로 마무리를 짓는다. 작은 손으로 정성껏 만든 추억이 담긴 헝겊가방을 애용하게 될 것이다.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집에 계신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에서 하루사이 성큼 성장한 아이들을 엿볼 수 있었다.

 

 

 

 

명달리 산촌생태마을에서의 캠프이야기는 이렇게 마무리 지어졌지만, 숲에서 잊지 못할 체험을 하고 높다란 잣나무 아래서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함께 호흡한 친구들의 숲사랑은 자연스럽게 계속될 것이다.

 

아토피 안심마을 명달리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아토피 체험캠프를 통해 1대 1 상담과 숲체험, 유기농 식단으로, 아토피 환자들이 편히 머물 수 있는 특화마을로 자리잡으며 전국 최고의 아토피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런 마을이 곳곳에 많이 생겨나 숲에서 정서적으로 안정을 되찾고 상처받은 부분을 치유하고 건강을 되살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미래세대인 우리 어린이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커나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생태산촌마을 명달리숲속학교
주소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97번지

 

문의 및 연락처

031-773-6264
시설 이용 및 체험 관련 요령, 주의사항: 명달리 숲속학교는 대개 단체 위주로 운영하기 때문에 가족 단위나 소규모 그룹의 경우 사전에 문의를 해야 한다. 프로그램 참여와 비용에 대한 문의는 숲속학교에 문의하면 된다.

 

가는 길
대중교통

청량리에서 8번 시내버스 이용, 문호리 하차

 약 1시간 30분 소요

문호리에서 다시 버스 이용, 명달리 하차

하루 4회 운행, 약 40분소요

 

승용차
1코스 : 서울-양평방향 6번 이용-양수리-삼회리 363번 지방도 7.3km-문호리 6.2km-수입리 86번 우회전-노문리-명달리-마을 정보센터
2코스: 서울-워커힐-구리-서울춘천고속도로-서종IC-문호리-정배리-명달리(1시간 20분)
3코스: 서울-올림픽대로-팔당대교-양수리-아신-옥천-청평방향-명달리(1시간 30분)
숙소: 숲속학교에도 50명이 함께 묵을 수 있는 공동 숙소가 있어 단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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