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5대 연안습지 순천만 생태공원 탐방기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김현희
완도로 가는 쾌속선
여수 밤바다~드디어 나도 여수로 간다!
여수 엑스포 폐막식을 며칠 앞두고 여수일대의 관광지를 탐방하기 위한 여행을 서둘렀다. 급히 배편을 예약해서 제주국제여객터미널 부도에서 쾌속여객선을 타고 완도로 가는 첫배에 몸을 실었다. 실로 오랜만에 탑승한 배였는데 겉모습도 내부도 예전보다 배 이상으로 청결하고 쾌적해서 기분이 더욱 설레었다.
순천만생태공원 입구
제주를 벗어나 완도항에 배를 대고 내려서 차로 몇 시간을 달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우리는 순천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 도착한 그 곳에는 자연실습을 나온 것 같은 학생들과 관광객들이 유유히 주변 일대에 가득했다.
순천만 생태습지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유일의 온전한 세계5대 연안습지 중의 하나라고 한다. 멀리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던 연안습지는 과연 빽빽한 갈대밭과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갯벌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국내 최대규모의 갈대숲 탐방로를 걷고 있자니 자연의 경이로운 장관에 나도 모르게 "야호" 하고 탄성이 절로 나왔다. 멀리 연안습지대에는 두루미인지 도도한 자태를 보이는 새들이 물가 위를 유유히 거닐고 있었다.
가는 길목 길목마다 새겨진 글구의 시어들로 탐방로를 산책하는 여행객들에게 여정의 묘미를 더해 주었다. 나도 바람에 흩날리는 시어의 한 구절 한 구절을 감상하면서 자연과의 어우러짐을 가슴 가득히 느껴보며 한숨을 돌려 보았다.
한 시간여의 산책을 마치자 땀이 비오듯 쏟아지긴 했지만, 순천만 생태공원의 백미인 생태체험선을 탐방하지 않고 갈 수는 없었다. 선상 위에서 드넓은 갯벌과 갈대 군락의 연안습지를 감상하기 위해 배 위에 올랐다.
반대로 가는 생태체험선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어 보았다.
반대쪽에서 체험선을 타고 돌아오는 관광객의 모습이 보이자 손을 흔들어 보았다. 맞은편 배에서도 오랜 친구처럼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생태체험선을 타고 연안습지를 돌자 다양한 철새들을 눈 앞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생태체험이었다.
순천만 자연생태관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은 생각보다 규모가 꽤 커서 제대로 구경을 하기 위해서는 한 세시간 정도는 잡고 와야할 것 같았다. 생각보다 연안일대가 넓고 볼거리가 다양했기 때문이다.
순천만 자연생태관 내부(짱둥어와 농게 갯벌생물)
순천만의 자랑인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꾸루&꾸미와 어깨동무
순천만에서 발견되는 철새는 총 230여 종으로 우리나라 전체 조류의 절반가량이나 되며 2003년 습지 보호지역, 2006년 람사르협약 등록, 2008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41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자연생태관을 관람하고 나오자 순천만의 자랑인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꾸루&꾸미와 어깨동무를 하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출처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 공식카페(http://cafe.naver.com/ecogeoexpo2013)
내년 2013년에는 지구촌 생태축제 순천만 정원박람회로 가족·연인과 함께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 공식홈페이지(http://www.2013expo.or.kr/)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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