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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 혹은 유혹의 매력, 클레로덴드럼

대한민국 산림청 2012. 11. 30. 16:25

청순 혹은 유혹의 매력

클레로덴드럼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부시게 하얀 드레스,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정확한 라인을 따라 그린 빨간 입술, 그 사이로 마스카라로 한껏 치켜 올린 요염한 속눈썹이 쏘옥~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 아름다운 그 모습을 자꾸만 보고 싶네 ~'라는 오래된 유행가, '美人'의 가사가 절로 떠오릅니다.

 

그 미인이 누구냐고요?

 

바로 오늘의 주인공 클레로덴드럼(Clerodendrum)이예요.
 

 


가까이서 보면 천하의 양귀비도 울고 갈 경국지색의 미모를 자랑하는 녀석입니다만, 조금 떨어져서 보면 진한 녹색의 커다란 잎이 순백의 꽃턱잎(화포엽)을 더욱 돋보이게 해서 더없이 청순한 매력을 느끼게 하지요. 클레로덴드럼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어 꽃의 색깔이나 생김새가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가 가장 쉽게 만나는 것은 이 '클레로덴드럼 톰소니에(Clerodendrum thomsoniae)'랍니다.
 

 


클레로덴드럼은 시중에서 '덴드롱'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는데 이는 다른 화초들의 잘못된 이름처럼 외국어의 일본식 발음이 그렇게 된 것이에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강렬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선명한 빨간색의 꽃 때문에 영어권에서는 'Bleeding heart'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지요.

 

부드럽게 휘어져 덩굴이 지는 사이사이로 매달리는 꽃송이들은 한데 풍성하게 심어도 예쁘고 지지대를 만들어 한 줄기씩 위로 뻗어나가게 해도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할 수가 있답니다. 
    

 

 


어느 날, 꽃턱잎 사이로 꼬마요정의 방망이 같은 빨간 꽃봉오리가 쑥~ 빠져나오고 꽃잎이 별모양으로 벌어지면서 그 사이로 꽃술이 길게 빠져나와 바람에 낭창거리는 모습이 나비의 춤처럼 사랑스러운 녀석. 꽃이 지면 하얀 꽃턱잎이 연한 보라색으로 변하는데 그 모습도 나름대로의 어여쁨이 있어 '져버린 꽃도 가끔은 한창일 때보다 아름다울 때가 있다.'는 말을 실감나게 해줍니다.
 

 


그 특별한 아름다움 속에는 까만 콩 같은 모습으로 익어가는 대견한 씨앗들도 숨어있답니다.

잘 익은 씨앗을 심은 어느 날, 흙 속에서 '뾰로롱~'하고 얼굴을 내민 새싹을 볼 때의 기쁨이란! 여러분도 느껴보고 싶지 않으세요?


 

 클레로덴드럼 잘 키우는 방법


1. 알맞은 햇빛 : 밝은 햇빛(한여름의 직사광선은 피할 것). 밝은 음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햇빛이 부족하면 꽃이 피지 않는다.
2. 올바른 물주기 :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한 번에 흠뻑.
3. 번식 방법 : 꺾꽂이, 휘묻이, 씨앗 파종 모두 잘 되는 편.
4. 영양 공급 : 봄과 가을에 고체형 비료를 흙속에 묻어 두어 물을 줄 때마다 녹아 스며들도록 한다.
5. 주의 : 추위에 약한 식물이라 겨울에는 최저 15도 이상 되는 곳에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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